지금 80년대 90년대 음악을 듣고있는데요. 다시 들어도 참, 좋네요.
가수들의 성향이나 노래, 완성도가 확실히 다르고요. 당시 신인들이 접근한 장르의 분포도 다양하고 두터웠다는 생각입니다.
젊은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적 재능과 영감으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고 20대와 30대를 넘기면서 완성된다고 한다면, 지금의 가수들은 거대기업들이 시장성을 염두에 두고, 예상되는 유행에 맞춰 만들어진, 계획의 일부로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예전 가요계 대부분의 가수들은 나름 자신에게 맞는 노래를 만들고, 그 세계의 중심이고 스스로 빛난다고 한다면, 지금은 노래부르는 업무를 맡은 일개 직원으로서의 아이돌이 범람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됩니다.
올은 것일까요?
이들 유명기업에서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스타들을 무조건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들 몇몇 기업들이 가요계를 장악함으로서, 과거와 같이 스스로 떠오르려고 하는 스타들이 시도조차 못 하고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이미 이런 것이 국내 가요계의 자생력과 생태계를 무너뜨린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