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311&aid=0000449429
▲3분의 법칙은?
'3분의 법칙'은 음악방송에 가수가 노출되는 시간을 말한다.
MC들의 가수 소개와 음악이 나가는 시간을 포함한 시간을 의미한다.
이는 1시간 남짓한 음악방송 시간 동안 출연 가수(팀)은 무려 20여개 팀에 달한다.
여기에
MC멘트까지 더해진다면 3분을 넘는 곡은 틀기 힘들다는 것.
여기에 컴백하는 대형 아티스트의 경우 커플링곡을 함께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렇게 되면 일부 가수는 자신의 곡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는 불행을 겪게 된다.
한 음악방송
PD는 "사전에 출연이 확정된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곡에 대한 편집을 요구한다.
이 경우 3분이 기준점이 되는데, 비중이 있는 팀의 경우 3분 이상을, 아닐 경우 3분 미만이 된다"고 전했다.
▲3분의 '위아래'=인기와 기획사 파워의 '위아래'
▲'3분법칙' = 짧아진 가요 '러닝타임'
▲'아티스트' 설 자리는 없어지는 현실.
물론 3분이라는 시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가수도 존재한다.
하지만 기승전결 식의 정석을 보여주는 음악을 보여주기에는 3분은 짧다는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프로듀서는 "음악 방송 출연을 전재로 한 가수의 경우 노래를 짧게 제작을 해야 하는게 현실이다.
노래를 길게 제작해서 자르기 보다는 제작 단계에서 '짧게'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과거처럼 음악이 위주가 된 '아티스트' 지향의 음악은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조성모의 '아시나요'나 앞서 언급한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 등은 오케스트라와 보컬이 어우러진 대형곡들이다.
이런 경향의 곡들은 요즘 가요계에서는 화석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듣는' 음악의 시대가 아닌 '보는' 음악의 시대. 그리고 '빨리빨리'를 요구하는
요즘 세태에 매주 바뀌는 가수들은 음악마저도 바쁘게 만들어버렸다.
3분의 법칙은 이런 시대가 만들어낸 대표적인 산물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