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월 첫 방송만 6편, 한국 포맷 예능 홍수
한국의 많은 예능 프로그램 판권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성공 사례가 많으니 한국 포맷을 탐내는 중국 방송사의 전쟁도 치열. 한국 포맷을 가지고 만든 중국 예능 프로그램은 올봄 그야말로 홍수처럼 쏟아질 예정이다. 3월과 4월 첫 방송을 앞둔 중국판 'OOO'가 무려 6편이나 된다. 이 시기 방송을 시작하는 신상 예능 중 반절을 차지할 정도.
이미 한국에서 방송되며 성공을 거둔 포맷들은 대부분 중국으로 수출돼 성공을 거둔 전례가 많은 덕에 여전히 한국 포맷은 인기. 특별한 고민과 연구 없이 원안만 구입해 중국 실정에 맞게 제작하면 된다는 간편함도 주효하다. 포맷을 수출하면 현지에서 제작고문을 맡는 플라잉PD도 중국판 제작을 돕는 덕에 한국 원작의 느낌도 더할 수 있다.
올봄 중국 예능 신상 론칭의 스타트는 tvN '꽃보다 누나'의 중국판인 '화양저저'가 15일 스타트를 끊는다. 여배우들의 유럽 배낭여행기를 담은 '화양저저'에는 린즈링, 리츠팅 등 중화권 스타와 함께 에프엑스(f(x))의 빅토리아 합류해 제작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상하이 동방위성TV 황금시간대인 9시대(현지시간) 편성.
첫 선을 보이는 한국 원작의 예능은 총 4편. '화양저저' 외에 '런닝맨'과 함께 양대 한류 예능 프로그램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정식 중국판인 장쑤위성TV '우리 서로 사랑해요(我們相愛吧)이 많은 중국 팬들의 기다림 끝에 4월 드디어 방송. 이밖에 JTBC '비정상회담'의 중국판인 장쑤위성TV의 '세계청년설'(世界靑年說, 가제), MBC '진짜 사나이'의 중국판인 후난위성TV '진정남자한'(眞正男子漢)이 4월 선을 보인다. 올해도 많은 한국 포맷의 중국 예능이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