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 몸값보다 수백배에서 수천배 비싼 초대형 장비들과
복잡한 설비시설(항만, 활주로, 관제시설, 공항)들이 많은지라...
3보 전으로 접근시키기 전에
미리 정체와 용무부터 알아놓고,
그 뒤에 육안 확인 차 3보 앞으로 접근 시키는거죠...
용무가 불명확할 경우,
아예 '3보 앞으로' 절차까지 가기 전에 접근조차 시키지말고 발포하라고 가르칩니다.
가까이 접근시켰다가 수류탄이라도 까서 던지면...
병사들 죽는건 둘째치고 비싼 장비들이 마비가 되니까요...
육군은 유격이나 혹한기, 혹서기를 빡세게 돌리는 이유도,
전쟁나면 부대가 진군과 퇴각을 반복하며 야전에서 움직여야 되기 때문이고....
화학전이나 화생방 훈련은 정말 가볍게 하는 이유도,
사실... 육군은 주둔지에 화학탄 떨어지면 부대이동 하면 그만이니까요...
반면에....
공군이 유독 화생방이나 화학전 상황 훈련을 지독하게 밥먹듯이 자주 하는 이유는,
공군은 전쟁나면, 활주로나 전투기를 지키며 그 자리에서 육탄 방패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쟁나도 부대이동따윈 없죠...
육군 가스실은 "커억 커억~~ 살려주세요~~" 인데 반해...
공군 가스실은 "커허억 커허억~~ 차라리 죽여라~~!!! 10새퀴야~~!!!" 죠...
가스를 아주...
실내공기가 묵직해지고 눈앞에 흰연기가 꽉차서
바로 옆에 선 전우 얼굴도 식별이 안될 만큼 온통 뿌옇게 보일 정도로 피워버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