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 정말 잘해요. 저희 아버지보다 잘한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8일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제 8회 서울 삼성 리틀썬더스배 농구구대회 중등부 경기에서 걸그룹 F(x)의 멤버, 엠버와 1대1 농구 대결을 한 학생이 분당 I팀에서 뛰고 있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울국제학교 7학년(한국으로 치면 중1)에 재학 중인 김종윤(13)군이다. 김 군은 지난 6일 MBC 예능 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에서 엠버와 1대1 대결을 펼쳤었다.
3점을 먼저 내면 승리하는 1대1 대결에서 김 군은 엠버에게 1-3으로 패했다. 엠버의 농구 실력이 생각 이상으로 상당해 김 군이 이기지 못한 것.
김 군은 엠버와의 대결에 대해 "엠버 정말 잘해요. 저희 아버지랑도 제가 농구를 해봤는데, 저희 아버지보다도 잘한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그렇다고 제가 봐준 것도 아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우연히 방송에 나오다보니 또래 아이들이 신기해할 수도 있고, 또 졌기 때문에 약간 친구들에게 다소 놀림을 받을 수도 있다. 김 군의 반응은 조금 달랐다. "방송 나온 건 친구들 SNS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졌다고 놀리지는 않더라고요"라는 김 군의 말이다.
이어서 김 군은 "NBA에서는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KBL에서는 문태영(모비스)을 좋아해요. 슛이 좋아서 좋아하는 선수들인데 저는 슛을 잘 못해요. 슛이 체질은 아닌 것 같아요. 부모님이나 코치님도 슛보단 돌파가 좋다고 하더라구요"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김 군이 다니는 서울국제학교는 비교적 운동할 기회도 많고, 때문에 농구를 할 수 있는 시간도 비교적 많다고 한다. 그만큼 농구가 늘기 쉬운 환경에다가 김 군은 어려서 느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 시간이 흘러서 다시 엠버와 대결을 한다면 결과는 지난번과는 다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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