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병역기피로 입국이 영구 금지된 가수 유승준이 은근슬쩍 국내에 컴백하는 모양새를 갖추게 됐다. 바로 액션 블록버스터 '드래곤 블레이드'(이인항 감독)로 관객을 찾은 것. 구렁이 담 넘어가듯 국내에 모습을 드러낸 유승준. 한국 관객을 기만한 꼴이 됐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드래곤 블레이드' 언론 배급 시사회가 열렸다.'드래곤 블레이드'는 중화권 최고의 스타 성룡을 필두로 한국의 최시원, 할리우드 스타 존 쿠삭, 애드리안 브로디 등이 출연하면서 월드 프로젝트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은 작품. '드래곤 블레이드'에 돌연 빨간불이 켜졌다. 시사회를 통해 유승준의 실체가 드러난 것.
유승준은 '드래곤 블레이드'에서 성룡의 곁을 지키는 장수로 출연. '드래곤 블레이드'의 조연으로 활약한 유승준이지만 국내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마케팅에서 그의 이름은 단 한 차례도 언급되지 않고 시사회를 통해 그의 존재를 알린 것이다.현재 해외에서 활발하게 프로모션을 하고 있는 성룡, 최시원, 유승준에 대해 국내 프로모션 계획을 묻자 "아무래도 유승준을 제외한 국내 프로모션은 힘들 것 같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