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는 평소에는 신해철에 전혀 관심도 없다가 막상 사망하자 분위기에 휩쓸려 위대한 가수로 칭송하며 지나치게 오버하는 무리들을 비난하는 말에 공감을 표했을 뿐인데 기레기가 신해철 비하로 뒤짚어 씌어버렸음, 뜻을 왜곡한 기레기도 문제지만 충분히 상황만 살펴보면 강원래가 그렇게 욕 먹을 짓한것도 아닌데 또 한국인 특유의 집단심리 발동으로 마녀사냥 당한 강원래도 어찌보면 안타까울 뿐.
이효리를 예를 들어보죠. 제주도 땅 사서 자연인 코스프레 하는 모양인데 돼지인가 머시기 키우지 않습니까? 저번에 거기 태풍 갔다던데.. sns에다가 머라고 썼더라? 비바람이 많이 온다? 내 돼지새끼들 무사할까 걱정된다 >> 머 이런걸 쓰고 있네요. 그딴 글 쓰기전에 그렇게 걱정되면 돼지들 무사한지 먼저 보고 대비책을 세우던가 그게 우선이죠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그럴 시간에 저런 글로 걱정한단 투로 .. 관심종자로밖에 안보입니다. 그 돼지가 그때 멀리 떨어져있던거도 아니었고 자기집 마당쪽 축사인가에 있었다더만.
혼잣말도 들리게 되면 혼잣말이 아니기도 하지만 혼잣말로 여겨주는 이는 사실 잘 없죠.
SNS의 경우 혼잣말이나 일기같은 내용도 상당수 많지만 사실 검사받는 일기장인 셈이죠. 그것도 평가하는 선생님이 많은 일기장이요.
예로 드신 이효리의 경우도 그게 문자로 기록된게 아니라 그저 순간적으로 입에서 흘러나온 혼잣말이라고 생각해보면 그런 경우는 일상에서 다들 흔히 겪는 일이죠. 무언가 걱정은 되나 당장 확인이 어려울때 자신도 모르게 혼잣말을 내뱉거나 하다 못해 생각이라도 하거나 말이죠.
그런 생각이나 혼잣말 할 시간에 직접 확인하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생각해보면 불가능한 주문 같아요. 상식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사람이라면 당장 입 밖으로 쳐 나오는 혼잣말이나 머리속에 번쩍 떠오르는 생각보다 먼저 행동하거나 그런 생각하는 시간이 어떠한 일을 하는데 있어 충분한 시간이 되질 않죠.
물론 그런 생각과 혼잣말을 그대로 문자로 옮겨적는 수고로움을 하는 작태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시각도 존재하고 그런 견해 역시 잘 못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글에 내용이 어떻든간에 공개적인 발언과 글은 관종으로 평가될 소지가 충분하다고 생각은 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때는 그에 앞선 문제는 SNS를 바라보고 접근하는 시선과 시각이 사람마다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는 점이에요.
SNS에는 수 많은 개념글과 무개념글이 존재하고 수 많은 관종과 어그로도 존재하고 정말 수 많은 사람과 수 많은 생각이 끊임 없이 부딪히고 왜곡되는 곳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자신과 다르게 접근하는 사람에 대한 반감도 있고 그런 반감은 곧 충돌로 이어지죠.
직접 SNS에서 공격하기도 하지만 이 처럼 다른 온라인 공간에서 쑥떡거리기도 하죠.
만약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이효리와 같은 심정으로 SNS를 접근한다면 이효리의 글들은 아마도 별 관심을 못 끌거나 공감을 살 뿐일 겁니다.
물론 같은 관점으로 SNS에 접근하는 수 많은 사람 중 누군가를 직접 공격하거나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이고 패륜적이며 불법적인 글에 대한 비판은 있을 수 있겠지만요.
특별히 이효리를 변호하거나 연예인들의 망언에 대해 비호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린 너무 쉽게 판단하고 쉽게 비난하고 쉽게 부딪히며 충돌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분쟁을 즐기고 타인의 목적과 생각에 대한 깊은 생각은 하지 않고 단편적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SNS를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떠나서 이는 SNS(온라인)이 주는 간편함의 단점인듯 해요.
온라인의 발전으로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들어내는데 있어서 우린 너무 조심성이 없는 것 같아요.
논란의 소지가 될 만한 글을 올리는 첫 번째 사람이나 그 글에 반응하는 두 번째 사람이나 말이죠.
이렇게 긴 글을 누군가는 아주 짧고 간단하게 얘기했죠.
"SNS는 인생에 낭비라고"
이렇게 짧게 할 수 있는 얘기를 왜 이리 길게 했느냐 하면 이런 멘트를 단순히 소위 말하는 무개념 발언자를 조롱하기 위해서만 쓰는게 아니라요. 그런 낭비의 현장에 반응하는 사람들이 소비를 해주기에 진정한 낭비가 되는 것이겠지요.
SNS는 앞서 말했든 어쩔 수 없이 계속 부딪히고 망언들이 쏟아져 나올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런 SNS에서 막말로 인생을 낭비하는 사람들의 낭비의 증거에 대해 굳이 관심 갖고 주목한다면 SNS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낭비하고 있지 않다고 말 할 수 있을까요?
자신도 자신이 비난하고 욕하는 이효리하고 큰 차이없이 행동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스스로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네요. 그렇다고 특별히 이효리가 망언을 일삼는 사람이라거나 인생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비바람이 부니 걱정이란것일수도 있어요. 지나간 일로만 걱정이란건 없어요 앞으로 생길 일에도 걱정이 있는거죠 가축 키워보면 누구나 다 압니다. 무작정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더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동물이라고 지금 안전을 확인했어도 내일 또 어찌 될지 모릅니다. 야생동물이 물어갈수도 있는거고 태풍이 지나갔어도 비바람이 계속 부니 잘못될지 걱정할수도 있는거죠 글 쓰기전에 돼지확인하라는건 그저 하늘님 생각일뿐 정확한 상황을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부정적으로만 보는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래전 안좋은 사건 있어서 쉴드 쳐주고 싶진 않지만 이효리로 예를 드시길래 저도 그 예를 들어본겁니다. 패밀리가 떴다하면서 자연이 좋아진것일수도 있구요 코스프레라 단정 짓는것도 너무 부정적인것 같습니다. 그냥 싫어하시는게 아니신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