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원본보기[OSEN=최나영 기자] 2018년 상반기 음원차트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완벽히 접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OSEN이 7월 5일 기준, 상반기 국내 음원사이트 멜론차트의 집계를 분석한 결과 2018년 186일 중 무려 89일(47.8%) 동안 YG 아티스트들이 1위를 차지했다.아이콘은 정규2집 '리턴'의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1월 25일부터 3월 8일, 무려 43일간 1위에 올랐다. '사랑을 했다'는 실시간, 일간, 주간, 월간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43일째 1위라는 신기록을 쓰며 보이그룹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이 곡은 현재까지도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어 빅뱅은 3월 13일부터 31일까지 19일 동안 1위를 거머쥐었다. 3월 태양과 대성까지 사실상 동반입대로 팀 활동에 공백이 생겼다. 이에 빅뱅은 1년 3개월 만에 완전체가 참여한 '꽃 길'을 팬들에 선물했고, 이런 '꽃 길'은 음원차트 올킬을 달성하며 빅뱅의 건재함을 다시한 번 드러냈다.
위너는 4월 4일부터 9일까지 6일간 1위를 질주했다. 위너 역시 지난 4월 정규 2집 '에브리데이(EVERYDAY)'를 발매하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 타이틀곡 '에브리데이'로 모든 차트 1위를 점령한 것과 동시에 수록곡 전부가 오랫동안 차트 상위권에서 줄세우기 면모를 보였다. '에브리데이'는 위너 멤버들의 개성이 잘 담기면서도 대중적인 흥행 요소를 갖췄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다음 타자는 블랙핑크. YG의 올해 4번 타자로 야심차게 출격한 블랙핑크의 성적은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다. 블랙핑크의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타이틀곡 '뚜두뚜두'는 발매일인 6월 15일부터 7월 5일까지 21일간 1위를 차지했으며 이 같은 열풍은 현재 진행형이다.
블랙핑크의 흔들림 없는 롱런 질주는 국내 가요계를 넘어 해외 음악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블랙핑크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과 좋은 음악의 힘이 빛을 발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란 이름명처럼 '예쁜데 힙합' 블랙핑크만의 매력이 전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상반기 그야말로 차트이터(Chart Eater)가 된 YG. 팬덤을 넘어 대중이 사랑하는 노래의 지표가 되는 음원차트에서 YG 뮤지션들이 상반기 동안 이룩한 결과는 가히 놀랍다. 그리고 'YG표 음악'이란 테두리 안에서 뮤지션들이 각기 다른 개성으로 다양한 노래와 무대를 들려준 것도 이런 열풍의 큰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