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이 첨 방송시작할 때 각 방송사들에서 인기있는 PD가 대거 종편으로 이적했음.
혹자들은 돈 때문에 넘어갔다고 폄하했지만
일부 PD들이 인터뷰한 이야기를 보면 돈 보다는 '하고 싶은걸 못하게 해서' 가 크다고 했음.
일례로 비정상회담 같은 경우 PD가 5년동안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했는데 공중파에서 번번히 퇴짜 맞았음.
특히 KBS 출신 인기 PD들이 많이 넘어갔는데
공기업의 특성상 상명하복, 인사적체, 보신주의가 팽배해있었기 때문에 능력있는 젊은 PD들이 못참고 뛰쳐나온거임
기존에야 방송이 다 그바닥이니까 나오면 갈데가 없었는데 종편이 생기면서 인재들이 기회를 얻음
특히 종편이나 케이블은 시청률에 아주 큰 기대를 하지 않으므로 사전제작도 자유롭고
공중파가 아니므로 약간 수위를 넘나드는 컨셉도 가능함.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종편으로 가지 않은 이유는 김태호 PD의 경우 MBC예능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특이해서 공중파에서도 자기가 하고싶은거 다 할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봄.
하지만 이것도 한계는 있어서
종편&케이블도 좀 시청률 쌓이면 거기에 매달리게 될테고
지금이야 공중파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PD들이 몇년간 별러왔던 기획프로들 내놓으면서 참신하지만
언젠가는 아이디어가 고갈될지도 모름.
반대로 공중파는 시스템이 잡혀있고 덩어리가 크기 때문에
중견 PD들 빠져나간 자리에 신입PD들이 몇년간 굴러먹다보면 내공도 쌓이고 해서
지금 1박 2일 PD같은 애가 툭툭 나올거임.
그래서 지금과 반대상황이 될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