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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 들었다”, “저작권료 다 팔았다”
가수 비와 임창정이 각각 보이그룹 싸이퍼, 걸그룹 미미로즈를 론칭하면서 한 말이다. 자신의 뒤를 이을 후배들을 직접 제작하고 키우면서 자신감을 보였지만 막상 성적은 초라해 진퇴양난에 빠졌다.
임창정은 ‘미미로즈’를 위해 “170곡 가량을 매각했다. 2년 반 전에 첫 팀이 나오고 그 다음 팀이 나와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발이 묶여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돌아가야 하고 경비는 계속 들어간다. 콘서트 대금을 미리 받고,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버텼다. 그래도 돈이 워낙 많이 들어가서 저작권을 팔아서 첫 걸그룹을 데뷔시켰다. 후에 나올 팀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창정은 “내가 키우는데 나오면 바로 1등 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비즈니스는 달랐다. 과거 무명 때 단칸방에서 버티던 시절이 떠오를 만큼 힘들었다”며 “미미로즈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열정을 가진 만큼 곧 꿈을 이룰 친구들”이라고 응원했다.
임창정에 앞서 비가 직접 싸이퍼라는 아이돌을 제작한 바 있다. 비는 싸이퍼에 대해 “싸이퍼가 잘 되는 것에 내 사활이 걸려있다. 어릴 때 나를 보는 느낌이다.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하더라. 왜냐면 나도 수없이 오디션을 떨어졌고, 그때 (박)진영이 형이 내 손을 잡아줘서 이만큼까지 올 수 있었다. 나는 그 친구들이 스스로 밥 벌어 먹고 살 정도로 자립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비는 싸이퍼에 얼마를 투자했느냐는 질문에 “집 한 채 날렸다”고 밝힌 바 있다. 농담반 진담반이지만 그만큼 싸이퍼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