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미국 인기드라마 '빅뱅이론'에서 하워드 왈로위츠 엄마 역을 맡아 개성넘치는 목소리를 연기한 열연한 캐롤 앤 수시가 사망했다. 향년 62세.

11월12일(현지시간) 미국 피플, 데일리 메일 등 외신은 "CBS 인기 드라마 '빅뱅이론'에서 Mrs. 왈로위츠 목소리를 연기했던 배우 캐롤 앤 수시가 11일 암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캐롤 앤은 극중 목소리만 출연했으며, 개성넘치는 연기로 주인공 버금가는 큰 사랑을 받았다.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에피소드 역시 여러번 방송됐다.

캐롤 앤 수시 사망 소식을 접한 '빅뱅이론' 프로듀서 척 로르와 스티븐 모라로, 빌 프레디는 성명을 통해 "'빅뱅이론' 모든 식구들을 그녀를 열렬하게 아끼고 사랑했다. 오늘 사랑하는 인재를 잃었다"며 "시청자들에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연기는 8시즌동안 빛났다. 그녀의 재능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추도했다.

이어 "캐롤 앤의 재능 뿐 아니라 그녀의 유머감각와 친절함도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우리는 그녀를 몹시 그리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빅뱅이론에서 라제쉬 쿠스라팔리 역을 맡고 있는 배우 쿠날 나야르는 이날 트위터에 "심장을 잃은 것 같다"며 "그녀의 웃음을 그리워할 것이다. 캐롤 앤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사진=캐롤 앤 수시, 유튜브 캡처/ 빅뱅이론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