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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2-04 23:57
[방송] [MAMA 신해철 추모무대] 아이유 - 날아라 병아리.avi
 글쓴이 : Titanium
조회 : 2,887  




가족들과 같이 시청하고 있었던지라 절대로 안 울려고 했었는데
초반의 '내 두 손 위에서 노래 부르면' 부분을 못 넘기고 결국..
저 순간은 솔직히 슬퍼서가 아니라.. CROM에게 고마워서 울컥했습니다. 저런 가사에 저런 멜로디라니.
그저 만들고 남겨줘서 고마운.. 아이유가 저 부분을 너무 잘 불러줘서 고맙기도 했구요.
꼬꼬마때 처음 듣고 형언할 수 없는 상승감을 느꼈던 부분이기도 한데
CD를 구입하고서 '날아라 병아리' 라는 제목만 보고, 코믹할 것으로 예상했던 곡이 
무려 '죽음'을 처음으로 인지하게 된 경험에 대한 노래일 줄은..
장중한 Progressive Rock/Metal 사운드로 꽉 차있던 앨범에서.. 반전에 역반전을 보여줬던 트랙.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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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 14-12-05 00:00
   
꼬꼬마때 정말 좋아했던 노래.. ㅎㅎ 병아리의 죽음을 겪어봤기에 더욱 와닿았죠
지금은 그 병아리들이 왜 죽었는지를 알게 되어서.. 만약 자식이 키운다면 닭까지..ㅋㅋㅋ
     
Titanium 14-12-05 00:16
   
그러셨군요. 병아리를 키워 본 적이 없는 저였지만 노래에서 받은 임팩트가 정말 대단했지요.
근데 부작용으로 삼계탕이나 치킨을 먹을때 그냥 가끔 실소가 터지는 웃지못할 상황이 발생하긴 했습니다. 하하..
도편수 14-12-05 00:11
   
소리지르고 어수선해서 그렇긴한데...
아이유가 불러주니 좋네요.
     
Titanium 14-12-05 00:22
   
그러게요. 추모무대인 만큼 카메라 전환에 신중했어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삼디다스 14-12-05 13:37
   
선곡이 잘못되서 많이 아쉽네요.
[날아라 병아리] [슬픈표정 하지 말아요] 이런 노래는 아이유와 맞지 않는거 같습니다.
차라리 [인형의 기사]를 불렀으면 아이유와 그나마 좀 맞는 선곡이었을거라고 생각되네요.
이노래에 어울리는 가수라면 울랄라세션 정도가 떠오릅니다.
해외무대인걸로 아는데 해외팬들이 무슨노래인지 왜 부르는지 의미도 몰랐을건데
이런거는 이왕이면 국내무대에서 특집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불짬뽕 14-12-05 17:39
   
선곡 좋은데 왜요.

아우... 학교앞에서 샀던 병아리 죽고 울었던일 생각나네요.
어찌나 슬프고 서럽던지... 휴~
     
박똘똘 14-12-05 18:45
   
추모곡은 부르는 사람에 어울리는지보다 추모곡으로 적당한지가 더 중요하죠. 신해철의 죽음에 대한 추모곡으로 날아라 병아리나 슬픈표정 하지 말아요보다 좋은게 있을까요? 저는 최고의 선곡이였다고 봅니다. 그럼 추모곡은 그 추모곡에 어울리는 가수만 불러야 됩니까? 추모곡이란 추모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해외라고 추모곡 하지 말라는것도 진짜 웃기네요.
     
지미페이지 14-12-05 19:03
   
장소가 해외일뿐 국내 시청자 대상으로 하는 쇼입니다.(아닌척 하고 있지만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죠.)

선곡은 적절했고 아이유한테도 어울렸다고 봅니다.
인형의 기사는 노래 내용도 이 상황에 안어울릴뿐만 아니라 아이유하고도 전혀 안맞는 노래죠.
알앤비 가수들한테 어울리는 노래입니다.

울랄라세션이야말로 신해철과 전혀 접점이 없으며 과거 울랄라세션이 신중현의 미인을 모욕스럽게 커버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신해철의 팬으로서 상상만으로도 분노가 느껴집니다.
크리씨 14-12-06 23:29
   
소리지르는 애들은 생각이 없는게 아니라 아마 신해철 노래인지 제대로 모르는거겠죠.
근데 소리지르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
초승달 14-12-07 22:31
   
아 좋네요ㅜㅜ 이런 노래가 있는줄 몰랐어요. 저도 하도 동물을 좋아해서 초딩때 문구점 앞에 박스안에 병아리들이 있으면 참지못하고 한두마리씩 사고 그랬죠. 한번은 얼마 못가서 죽어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나고, 다른 한번은 두마리다 닭될때까지 무사히 키웠는데, 이사도 가야하고 감당이 안되서 할머니가 누구한테 줘버렸는데 아마 잡아먹었을거같아요. 마지막 마주친 눈빛이 안잊어져서 몇일동안 생각날때마다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노래 진짜 아름답게 잘만든거같아요. 진짜 너무 안타깝고 그립습니다ㅜㅜ
     
Titanium 14-12-09 21:44
   
그래서 제가 동물을 잘 못 키워요. 항상 키우다가 얼마 못 가 입양보내곤 하기가 일쑤..
나 자신이 죽는건 별로 두렵지 않아도, 내가 정 주고 사랑했던 존재들이 숨을 거두는건.. 역시 너무 힘들지요.
생명을 가진 존재라면 누구나 공포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아름다운 곡으로 풀어낸 신해철은 정말 천재였습니다.
이 곡이 수록된 N.EX.T 2집 - The Being은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해 이야기한 앨범인데요.
존재의 내면을 그렇게 멋지게 서술한 음반이 또 있을까 싶은..
인트로와 타이틀곡부터 청자를 '벙찌게' 만들 정도로 압도하는 대단한 앨범입니다.
전 5번째 트랙이었던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어린 모습의 그가 병아리를 두 손에 쥐고 바라보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눈 앞에 펼쳐졌을 정도였네요.
아까운 사람입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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