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같이 시청하고 있었던지라 절대로 안 울려고 했었는데
초반의 '내 두 손 위에서 노래 부르면' 부분을 못 넘기고 결국..
저 순간은 솔직히 슬퍼서가 아니라.. CROM에게 고마워서 울컥했습니다. 저런 가사에 저런 멜로디라니.
그저 만들고 남겨줘서 고마운.. 아이유가 저 부분을 너무 잘 불러줘서 고맙기도 했구요.
꼬꼬마때 처음 듣고 형언할 수 없는 상승감을 느꼈던 부분이기도 한데
CD를 구입하고서 '날아라 병아리' 라는 제목만 보고, 코믹할 것으로 예상했던 곡이
무려 '죽음'을 처음으로 인지하게 된 경험에 대한 노래일 줄은..
장중한 Progressive Rock/Metal 사운드로 꽉 차있던 앨범에서.. 반전에 역반전을 보여줬던 트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