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츠, 크레용팝 효과를 기대했다면 오산이다
이것은 또 다른 노이즈마케팅일까 아니면 그냥 우연히 생겨난 오해일까.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신인 걸 그룹 프리츠의 '나치즘 논란'은 충분히 예상될만한 일이었다. WSJ가 보도한 것처럼 경마공원에서 걸 그룹 프리츠가 공연한 사진을 보면 검은색 드레스에 왼팔에는 붉은 완장을 두르고 있다. 그런데 이 붉은 완장에 새겨진 로고가 문제가 되었다. 하얀 색 원에 X자 문양의 검은색 십자가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것이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Hakenkreuz)'를 연상시킨다는 것.
프리츠 소속사 팬더그램은 이 로고가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WSJ의 반응은 다르다. 마치 우리에게 기미가요나 욱일승천기가 주는 불쾌한 느낌을 서구인들 특히 유태인들이라면 바로 이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시키는 문양에서 똑같이 느낄 것이기 때문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