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저렙족 눈팅족이었다가 프듀가 재밌어서 가생이 가입이후 거의 처음으로 글도 올려보고는
하는데....저같은 저렙분들 많은듯...저렙분들 글이 거의 다 프듀관련이군요.
프듀는 방송 그자체로도 재밌지만 이것이 사회현상이 된다는것도 상당히 재밌습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웬만한 산업에서는 일본을 넘어섰지만 문제는 이러한 산업들이 한때 일본도 잘했던 산업
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아직도 일본의 그림자가 남아있죠. 이런게 바로 선발주자의 프리미엄이라는 건데요.
적어도 k-pop을 선두로 한 대중문화에서는 이제 한국이 선발주자라는 인식을 심어줄수 있는 도구로서
프듀가 잘 활용되고 있다는게 흥미롭습니다. 프듀48은 단순히 한일연합 걸그룹탄생으로 그치지 않을겁니다.
첫째로 한국이 얼마나 뛰어난 스타양성 체계와 우수한 재능들이 많은지 무의식에 깊숙히 각인시킬수 있고
둘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일본을 무시하지않고 챙겨주며(?) 같이 이끌어 나가는 대인배의 이미지를
전달함으로서 '이제는 한국이 선생님' 이라는 이미지 각인 효과도 큽니다. 이것은 단지 일본에게만
국한되는게 아니라 프듀48을 시청할 다른 나라들의 10대 20대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마지막으로 프듀48로 생성된 한국의 '압도적 실력을 가진 대인배 국가' 이미지는 이제 막 초기단계이기는
단지 대중문화 영역에만 국한되는게 아닌 다른 산업분야에도 퍼져나가 대한민국 국가이미지를
격상시키는데 한몫할겁니다. 일본도 과거에 국가이미지 제고를 위해 자신들이 가장 잘하는 영역
에서의 이미지를 타분야에도 적용시킨 적이 있거덩요. 우리도 이부분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프듀48의 나비효과는 무시못하게 커질겁니다. 이제 남은것은 우리가 선도자로서 타국가들을 대하는 태도입
니다. 우리가 좀 앞서나간다고 타국가를 무시하고 조롱한다면 그냥 프듀48의 긍정적 효과는 단지 찻잔속
태풍으로 끝나버리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