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방송/연예 게시판
 
작성일 : 23-04-04 00:27
[걸그룹] 가장 클래식한 K팝 걸그룹…레드벨벳, '퀸덤'인 이유
 글쓴이 : MR100
조회 : 818  

1~2일 케이스포돔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1만4천명 운집
월드투어 시작…10개 도시 13회 공연 예정
이미지 원본보기[서울=뉴시스] 레드벨벳. 2023.04.02.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레드벨벳(Red Velvet)'은 K팝 걸그룹 중 가장 클래시컬한 정서를 깔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펼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레드벨벳 4th 콘서트 : 알 투 브이(Red Velvet 4th Concert : R to V)' 오프닝 영상에서 바흐 'G선상의 아리아'를 사용하고 클래식을 샘플링한 '필 마이 리듬'('G선상의 아리아')·'버스데이'(조지 거슈윈 '랩소디 인 블루' 샘플링)와 같은 '클래식 연작'을 발표해서만은 아니다.

K팝 걸그룹 본질적 요소에 속하는 레드(강렬함)·벨벳(우아함) 등에 정확히 가닿기 위해 노력하는 그 태도야말로 고전적이다. 제목에서부터 이런 이미지를 녹여낸 이번 콘서트 '알 투 브이'가 그 입증의 무대였다.

팬데믹 등의 여파로 무려 3년5개월 만에 열린 콘서트. 그간 히트곡이 다수 쌓인 만큼 풍성했다. 아이돌 콘서트업계 성지로 통하는 케이스포돔에 처음 입성했는데, 개별 무대 없이 단체곡에만 집중한 응집력이 돋보였다.

특히 '포즈(Pose)', '베그 포 미(Beg For Me)', '줌(ZOOM)'으로 이어진 메가크루와 함께 한 오프닝 무대는 큰 공연장 스케일에 걸맞은 역동적 퍼포먼스였다.

'피카부(Peek-A-Boo)' '배드 보이(Bad Boy)' '사이코(Psycho)'로 구성된 '관능 연작'은 육감적이었다. '필 마이 리듬(Feel My Rhythm)' '밤볼레오(BAMBOLEO)' 'LP'로 이어진 '페스티벌 연작' 무대에선 멤버들은 성큼 찾아온 봄을 의인화한 듯했다. 화려한 분홍 의상을 입은 자신들을 웬디는 "인간 벚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미지 원본보기[서울=뉴시스] 레드벨벳. 2023.04.02.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아이스크림 케이크' '롤러코스터' '빨간 맛' 등 다소 실험적인 곡도 대중적으로 소화하는 게 데뷔 9년차 레드벨벳의 저력이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광야'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SMCU'를 만들어 나가는 가운데도 레드벨벳은 결이 달랐다. 다른 팀들이 가상세계로 걸어갈 때, 이들은 고전을 탐닉했다. '필 마이 리듬' 뮤직비디오에서 명화를 오마주한 것이 보기다. '유명'해지기보다 '유일'해지고 싶어하는 걸그룹처럼 보이기도 했다.

레드벨벳이 한때 '트레블'로 묶였던 3세대 K팝 걸그룹 대표주자들인 트와이스·블랙핑크에 비교해 해외 차트에선 아직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 팀이 특별한 건 이처럼 부정할 수 없다.

이제 해외에서 더 주목 받는 것도 시간 문제다. 서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요코하마, 마닐라, 방콕, 자카르타,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런던 등 총 10개 도시 13회 공연의 글로벌 투어를 진행한다. 오는 6월엔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 축제 '프리마베라 사운드 2023(Primavera Sound 2023)'에 출연한다. K팝 그룹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레드벨벳이 더 특별한 지점은 무대 도중 누가 센터에 서느냐에 따라 팀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미지 원본보기[서울=뉴시스] 레드벨벳. 2023.04.02.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고전적 아름다움을 지닌 외모의 아이린이 센터일 경우 명화 같은 느낌을 준다. 올라운더 슬기가 가운데 자리 잡으면 팀은 유독 균형감이 잡힌다. 이번에 복근·등근육을 자랑하며 여성 팬들을 놀라게 한 웬디는 가창력과 쾌활함으로 유려한 곡선을 만들어준다. 상큼한 이미지의 조이가 센터에 자리잡으면 공연장에 "꽃가루를 날려" 환기가 된다. 사랑스러운 막내 예리는 여백의 미를 만들어 채울 줄 안다. 이런 매력에 레드벨벳 팬덤엔 여성이 유독 많고 국적·인종도 다양하다.

레드벨벳이 사랑 받는 건 역동적이고 섬세한 무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역량도 있겠으나, 표현력이 무대로 변환되는 순간들이 투명한 까닭도 있다. 애써 꾸밈이 없고 그게 본질적인 고전미를 풍긴다. 멤버들과 무대 사이의 언문일치다. 레드벨벳이 '퀸덤(Queendom)'의 지위를 놓치 않는 이유다.

이번 콘서트에선 메가크루를 이용해 다음 무대 막의 분위기를 예고해주는 연출도 인상적이었다. 온라인에서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던 '더 ReVe 페스티벌 2022 버스데이' 음반 케이크 버전 모양을 닮은 원형 무빙 무대 사용도 눈길을 끌었다. 전날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이번 콘서트는 각각 7000명씩 양일간 1만4000명이 운집했다.

봄 기운이 물씬 풍기는 콘서트였지만 사실 레드벨벳은 어떤 계절이든 어울리는 그룹이다. '필 마이 리듬'이 봄, '빨간 맛'이 여름, '배드 보이'가 가을 그리고 '버스데이'가 겨울을 대표할 수 있는 곡인 만큼 '포시즌 퀸'이라 할 수 있다는 걸 이번 콘서트에서 새삼 깨달았다.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레드벨벳.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82,96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2) 가생이 08-20 482389
공지 [공지] 품번 공유자 강력조치 가생이 03-13 492160
35062 [걸그룹] 연예가 중계 소녀시대 10주년 팬미팅 인터뷰 (2) 쁘힝 08-18 817
35061 [걸그룹] "손앤박부터 前 앱스 정아까지"..엘리스 새 앨범 총… 뉴스릭슨 09-01 817
35060 [걸그룹] 레드벨벳 프로젝트 Hidden Clip 예고! (1) 쌈장 09-14 817
35059 [걸그룹] "박초롱" BIAF 2017 홍보대사 위촉식 (170920) (1) 가비야운 09-20 817
35058 [걸그룹] 가을에 어울리는 티아라의 숨겨진 명곡 (3) 나무와새 09-27 817
35057 [보이그룹] 추석인사영상도 흥넘치는 레인즈 쀼삐 10-03 817
35056 [방송] "로맨스특별법" 김민규·박초롱·한상혁·류진, 4人4… (2) 가비야운 10-13 817
35055 [걸그룹] 아이린 레모나 TV 15초 새광고 (2) 쁘힝 05-21 817
35054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4K 직캠(11월 1일 평창 범국민 코리… (2) 얼향 11-02 817
35053 [솔로가수] 주니엘이랑 영상 통화하는 느낌.avi 뉴스릭슨 11-09 817
35052 [MV] [MV] 백아연 X 웬디 '성냥팔이 소녀' (1) 쌈장 12-02 817
35051 [솔로가수] 레트로풍 신곡들고온 엄정화 (feat.솔비) 쀼삐 12-14 817
35050 [솔로가수] 아이유 2017 콘서트 라이브 영상 이지금,잼잼,밤편… (1) 후아후아 12-23 817
35049 [걸그룹] 여자친구 소원, 셀카와 함께 전한 인사 (5) MR100 01-31 817
35048 [잡담] [T포토] 이하이 '태양-민효린 결혼식 왔어요' 조지아나 02-03 817
35047 [걸그룹] 슈퍼스타 레드벨벳 예리 쌈장 02-05 817
35046 [걸그룹] 트와이스 MLB 2018 SPRING Full Ver (4) 제제77 02-14 817
35045 [걸그룹] 레드벨벳이 멤버들끼리 싸웠을때 stabber 02-21 817
35044 [걸그룹] 레드벨벳 슬기+웬디 - Bang bang (1) 쁘힝 02-27 817
35043 [걸그룹] [슈가맨]우주소녀가 부른 익스의 잘 부탁드립니다 에르샤 03-12 817
35042 [정보] '글로벌 대세' 몬스타엑스, 태국 공영방송 … MR100 06-30 817
35041 [배우] 성유리 존예 공이쁨30 07-02 817
35040 [배우] 박하선, 출산 후 1년만 복귀? 영화 '고백' 긍… MR100 07-04 817
35039 [걸그룹] 화사, 이번엔 간장게장+김부각 먹방 (1) MR100 07-21 817
35038 [방송] 런닝맨 예고 (1) 관성의법칙 07-22 817
 <  5911  5912  5913  5914  5915  5916  5917  5918  5919  5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