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예능이라는 것은 결국 진정성 싸움이라서요.
그래서 여타 장르에 비해 이 장르에서 유독 비연예인 그것도 아이들이 나오는 프로가 상대적으로 강세인 이유가...
가장 가식이 없고 진정성 있는 그림을 잡을 수 있는 것이 아이들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연예인이 나오는 프로라도 유명인이 나오는 프로보다는
비유명인이 나오더라도 뭔가 진솔한 모습을 잡을 수 있는 프로(이를 테면 나혼자 산다 같은)가 강세인 장르가 바로 이 관찰예능입니다
그래서 유명 연예인이 나오는 룸메이트는 경쟁 프로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사실은 그래서 오히려 더 불리했던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에 실패한 것이 이 프로가 망한 가장 큰 원인이 아닌가 싶네요
그냥 녹화장소를 스튜디오가 아닌 집으로 옮긴 스튜디오에서 하는 예능을 보는 듯한 기분이라고 할까요
이미 그런 느낌이 든다는 거 부터가 이 프로는 이 프로가 보여주고자 했던 본래의 취지를 잃어버렸다고 봐야 할 듯 싶고요
여자연예인들 민낯 몇번 보여준다고 그게 리얼이 되고 관찰예능이 되는 것은 아닌데...
제작진이 아직 관찰예능에 대한 기본적이 감이 없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