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눈물을 펑펑 쏟았다.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에서 비롯된 감정이었다. 그런 팬들을 두고 월드투어를 떠나야 하는 심경도 뒤섞였다. 2014년 월드투어를 시작한 그룹 샤이니와 B.A.P(비에이피)은 눈물범벅으로 마음을 대신했다.
샤이니와 B.A.P는 지난 8일 9일 서울 올림픽공원에게 각각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샤이니는 체조경기장에서 샤이니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SHINee WORLD Ⅲ in SEOUL’을, B.A.P는 SK핸드볼경기장에서 B.A.P의 단독콘서트 ‘B.A.P LIVE ON EARTH 2014’을 개최했다.
◆ 대상 아이돌…“계속 샤이니를 지키고 싶다”
샤이니는 지난해 히트곡으로 등극한 ‘Dream girl’ ‘Every body’ ‘Why so serious?’로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세 곡으로 1위 트로피를 싹쓸이한 샤이니는 그 결과 제5회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샤이니에게 2013년은 최고의 결과를 얻은 시간이었다.
공연 전 샤이니는 “지난해 곡 발표가 많아서 한국 팬들을 자주 만날 수 있었다. 그 덕에 저희 스펙트럼도 넓어졌다. 저희도 하면서 점점 좋았고, 자신감도 얻었다. 그 부분이 이번 콘서트에도 투영됐다”면서 “2013년은 저희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샤이니가 달려왔던 대로 계속 달리고 싶다. 계속해서 샤이니를 지켜나가고 싶다. 앞으로 저희 다섯 명은 물리적인 문제가 없다면 계속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샤이니는 앙코르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멤버 종현은 “처음부터든, 중간부터든 우리 음악을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겨우 마음을 추스른 종현은 “여러분에게 정말 고마워서 그렇다. 팬들을 생각하면 고마운 마음에, 또 사랑하는 마음에 마음이 아리다. 무대에 서면 그 고마움이 눈물로 표현되는 것 같다”고 거듭 인사했다. 곁에 있던 키 역시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샤이니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등 3개국을 순회하는 중남미 투어 를 연다. 4월 4일 멕시코시티, 6일 산티아고, 8일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진행한 후 샤이니는 5월 11일 대만, 6월 1일 상해, 22일 자카르타 공연이 예정된 상태다.
◆ 1위 아이돌…“B.A.P는 성장하는 중이다”
반면 B.A.P는 첫 정규앨범 타이틀곡 ‘1004(Angel)’로 생애 첫 1위를 차지했다. ‘1004(Angel)’는 지난 2월 12일 MBC MUSIC ‘쇼챔피언’, 14일 KBS2 ‘뮤직뱅크’, 16일 SBS ‘인기가요’에서 연이어 트로피를 획득했다.
콘서트 관련 기자회견에서 B.A.P는 “1위 타이틀보다 한 단계씩 계속 오르고 있는 게 더 중요하다. 저희는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 데뷔 때부터 세계적인 음악을 직접하고 싶다는 게 목표였다”면서 “아티스트로서 전 세계 팬들을 만나는 게 꿈이다. 그 과정을 밟기 위해 가고 있다. B.A.P는 50%정도 온 것 같다”고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앙코르 무대에서 B.A.P는 뒤늦은 1위 수상 소감을 밝히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힘찬은 “당시 1위를 하고 왜 울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너무 덤덤해서 1위를 몇 십번 한 줄 알았다고 했다. 그 당시 실감도 안 났고, 긴장도 많이 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멤버들은 팬들과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속내를 밝히며 눈물을 쏟아냈다. 영재와 대현이 눈물 때문에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한 가운데, 리더 방용국의 진심에 젤로와 종업 역시 벅차오른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B.A.P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 4개 대륙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공연을 통해 B.A.P는 10만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다들 월드투어를 떠나는군요 ㅠ 국내팬들은 아쉽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