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드라마 단일 회차 최저 시청률 3위이자 2010년대 들어서 가장 저조한 시청률 기록이다. 작품성이나 완성도와 별개로 '태양은 가득히'는 탐탁지 않은 기억으로 한국 드라마 계보를 잇게 됐다.
'태양은 가득히'는 지난 2월 방송을 시작한 이후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1회와 2회를 연이어 편성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1회 3.7%(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와 2회 5.1%의 시청률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후 3~5%대를 오가던 시청률은 4회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한 뒤 지난달 10일 방송된 7회에서 3%대 아래로 추락했다.
떨어질 곳이 없을 것만 같았던 '태양은 가득히'는 시청률 회복에 실패했다. 8회부터 11회까지는 3.5%를 넘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12회가 2.5%를 기록한 이후에는 시청률 3% 벽에 가로막혔다.
지난 1일 전파를 탄 14회는 2.2%라는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2.2%는 역대 한국드라마 최저 시청률 3위에 해당한다.
http://news.nate.com/view/20140409n03959?mid=e0103&modit=139700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