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방송/연예 게시판
 
작성일 : 21-05-21 12:12
[걸그룹] 에스파 블랙맘바와 넥스트 레벨 해독하기 전략
 글쓴이 : 쁘힝
조회 : 797  





“마블·DC유니버스가 잘하는 수용자 관점 진화와 몰입”

지난 15일 SMCU(SM Culture Universe) 아이돌 그룹 에스파의 에피소드 첫 번째, ‘블랙 맘바’가 공개됐다. 에스파 데뷔 싱글 제목이기도 한 블랙맘바는 두 번째 싱글 공개 직전 그룹의 탄생배경과 실질적인 세계관, 그리고 첫 번째 곡의 의미를 약 10분간의 영상을 통해 풀어냈다. 뮤직비디오보다는 마치 단편영화처럼 촘촘하게 이야기하는 이 에피소드는 세계관을 에스파의 콘셉트로만 단순히 구조화한 것이 아니라, 이 세계관을 통해 탄생할 수 있는 다양한 SM 유니버스 아이돌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특히 ‘아이’라고 하는 아바타이자 또 다른 ‘자아’의 존재, 그리고 그 ‘자아’가 현실 세계의 나와 공존할 수 없게 싱크를 끊어 버린 블랙 맘바가 무엇인지를 첫번째 싱글 활동이 종료되고 두번째 싱글을 앞둔 시점에 공개하면서 SMCU는 팬들에게 스토리의 단초를 던져준 것이다.

지난해 메타버스에 관한 칼럼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에스파 탄생은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메타버스’적 그룹의 탄생이란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지만, ‘멤버들이 존재하는 세계관’을 이야기한 곡과 앨범의 콘셉트를 코딩해 잘 숨겨놓고, 이를 수용자들이 적극적으로 해독하게 만드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점 또한 중요하다.

그전까지 블랙 맘바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팬들에게 이 에피소드는 그룹으로부터 출발한 거대한 이야기의 시작을 사실은 데뷔곡에 숨겨놓고 있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만들었다. 후속으로 나오게 될 앨범 연작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앨범과 앨범 사이에 숨겨져 있는 가사와 이야기의 존재, 커다란 세계관에 숨어있는 다양한 코드들을 팬들은 이제부터 찾기 시작하고, 그 코드로부터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우리는 이런 전략을 ‘해독하기’의 전략이라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팬들이 한 세계관에 모여, 이야기를 잇고, 숨겨진 코드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마블 유니버스와 DC 유니버스가 가장 잘하고 있는 전략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수용자들을 진화시키고 그들을 몰입하게 만드는 것. 사이에 공간을 채울 수 있을 만큼의 코드를 해독하게 하는 것이 바로 그들의 이야기 전략이다.

‘아이는 자신이 올린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존재’라는 에피소드 속 대사는 눈여겨볼 만한 기호다. 결과적으로 에스파의 세계관은 팬들이 상상하고 해독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세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는 사르트르의 문장이 이 영상에서 기능하는 지점도 그 부분이다. 소셜 미디어 사회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본질과 존재를 고민하게 만들면서 에스파의 세계관은 이제 거대한 코드를 펼쳐놓았다. 여기서 팬들은 영상과 멤버들의 인터뷰, 그리고 에피소드와 곡들을 이어가면서 이야기를 직조한다. 스스로가 팬이면서 이 거대한 세계관의 창작자가 되는 것이다. 그것을 SMCU는 한 발짝 떼어냈다.


장민지 경남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http://www.sisajournal-e.com/news/articleView.html?idxno=232324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돛단별 21-05-21 13:07
   
넥스트레벨~ 메인스트림 멜로디 하나에 짧은 곡 2곡정도 꿰며서 만든 곡이고 그 중 한곡은 유영진 옛날랩노래임.
 
 
Total 182,72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2) 가생이 08-20 479870
공지 [공지] 품번 공유자 강력조치 가생이 03-13 489617
33150 [방송] 태민, UV와 상상초월 컬래버레이션…다 내려놨다 MR100 06-30 795
33149 [정보] 송은이 "20대로 다시 돌아간다면? 연애하고파" (4) MR100 07-02 795
33148 [정보] 이해인, 생일 축하 광고 앞에서 인증샷 "감사합니… (3) MR100 07-07 795
33147 [미국] 제임스 건 감독, ‘가오갤’서 퇴출…성희롱 농담 … MR100 07-21 795
33146 [걸그룹] 여자친구 아이돌룸 full (4) 남자는힘 08-02 795
33145 [잡담] [프듀48] 동정표로 1위 (4) 멸공의횃불 08-11 795
33144 [잡담] 프듀48 평화로운 시청의 순간은 이제 끝 (2) 로도로 08-18 795
33143 [걸그룹] 베리굿 조현(오구설명서) (1) 얼향 08-21 795
33142 [걸그룹] [트와이스] 아육대 팬아트 (9) 베말 08-26 795
33141 [잡담] [프듀] 지나족들은 역시 한국 잘되는 꼴을 못 보는… (1) Hiryu 08-30 795
33140 [보이그룹] BTS IDOL CHALLANGE 영상 SpringDay2 09-06 795
33139 [걸그룹] [트와이스] 모챙 TV2 EP.04 (10) 썩을 09-06 795
33138 [MV] 레드벨벳 - 빨간 맛 (Red Flavor) 유튜브 1억뷰 돌파 (9) 동안천사 09-10 795
33137 [걸그룹] 세븐일레븐, '레드벨벳 교통카드' 신규 버… (2) 쁘힝 09-16 795
33136 [정보] '글로벌 루키' 이달의 소녀, 데뷔 앨범 5만… (2) xkvkxkvk 10-15 795
33135 [MV] 메리 크리스마스 (4) 제제77 12-24 795
33134 [걸그룹] 트와이스 Fancy, 네이버티비 가장 많이 본 영상 기록 (2) 위스퍼 04-26 795
33133 [걸그룹] 방탄소년단, 작은 것들을 위한 시 Army with Luv.ver (2) BTJIMIN 04-27 795
33132 [걸그룹] 트와이스 FANCY 엠카 1위 앵콜 직캠 (6) 하얀사람 05-03 795
33131 [걸그룹] (여자)아이들 ((G)I-DLE) -소확행 # : 미연, 노래방 !정… 조안 06-20 795
33130 [걸그룹] [여자친구] 열대야 직캠 (6) 랑쮸 07-04 795
33129 [걸그룹] 공원소녀 '밤의 공원 part three' 유닛 포토.JPG 뉴스릭슨 07-18 795
33128 [걸그룹] [김세정]-연우진-김세정, 서늘한 빗속 만남 커피향기 07-24 795
33127 [솔로가수] 태연 '사계' 슈퍼콘서트 in HK (2) stabber 08-10 795
33126 [걸그룹] [4k]190810 우주소녀 설아 목포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 에르샤 08-12 795
 <  5981  5982  5983  5984  5985  5986  5987  5988  5989  59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