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1561787
중국 네티즌 한국 애니메이션이 중국 영토를 축소 표기하는 등 중국을
모독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결국, 해당 애니메이션은 짧은 클립
영상을 제외하고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서 삭제 조치됐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 "중국 네티즌들이 중국
을 무시했다며 한국 애니메이션 '출동 슈퍼윙스'와의 전쟁을 선포 했다"
고 보도. 중국 네티즌들은 이 애니메이션이 중국 영토를 축소 표기했다
고 비난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애니메이션에 표기된 중국 지도에는 티베트 남부 지역
과 창바이산(중국에서 백두산을 칭하는 이름) 이 없었고, 대만도 포함되
지 않았다고 주장. 이들은 또 주인공 비행기가 추석을 맞아 송편 재료를
배달하는 내용도 지적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추절(추석의 중국식 표현) 이 마치 한국에서 시작된것
처럼 표현해 문화적 기원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
들은 해당장면에 대해 "중추절이 한국에서 시작되었다고 믿도록 오도했다"
고 말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해당 장면을 본 딸이 중추절이 한국에서 시작 됐고,
우리도 송편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더라"며 "중추절에는 월병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딸은 여전히 송편을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불만을
토로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애니메이션 영상은 유쿠, 빌리빌리 등 중국 온라인
비디오 주요 사이트에서 자취를 감췄다. SCMP는 "중국 네티즌들이 문화
자경단처럼 행동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는 한국 인기 유튜버
햄지가 김치와 관련해 중국을 모욕했다고 주장했고 전통의상과 침술, 명절
의 기원 등을 포함한 논쟁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