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의 ‘그랜드슬램’, 12년 만에 재결합한 g.o.d의 성공적인 재기부터 최근 불고 있는 정인&개리의 ‘음원 돌풍’까지. 이들의 흥행 뒤에는 작곡 및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박장근 마이키)가 있다.
이단옆차기는 걸그룹은 물론이고 야심차게 가요계로 돌아온 ‘옛날가수’와 힙합뮤지션까지 장르와 가수를 가리지 않고 보란 듯이 1위 자리에 올려놓으며 자신들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혹자들은 ‘가수의 인지도 덕분’이라고 평가하지만 이들의 곡이 ‘반짝 사랑’에 그치지 않고 차트에서 롱런하고 있음은 ‘곡이 가진 파워’를 자명하게 보여준다.
지난 27일 공개된 정인&개리의 ‘사람냄새’는 4일째 7개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정인이 이단옆차기와 손잡고 만든 이 곡은 대형 아이돌들의 컴백과 5년 만에 돌아온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선전 속에서도 발표와 동시에 1위를 차지한 뒤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가히 ‘돌풍’이라 할만하다.
12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g.o.d의 선택도 이단옆차기였다. 앞서 지난 8일 ‘미운 오리 새끼’를 발표한 g.o.d는 방송 한차례 없이 각종 음원 사이트 1위를 달성하며 가온차트 5월 3주차(5월 4일~10일) 디지털종합차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에이핑크 또한 이단옆차기의 곡 ‘미스터 추(Mr. Chu)’로 지난 4월 컴백과 동시에 지상파3사를 포함한 5개의 음악방송에서 1위를 휩쓸었다. ‘섹시’ 일색이던 가요계에 에이핑크는 자신들의 순수함이 돋보이는 곡으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앞서 가진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색깔을 제대로 살려준 이단옆차기 오빠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단옆차기와 손을 잡고 성공을 거둔 가수들이 늘어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