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방연계에 경제부문관련 글을 많이 쓰게 되는데 저번에 하이브가 sm 인수할때도 많이 썻었는데 거의 제 말대로 흘러간 기억이 나는군요.
최근에는 임창정 주가 조작 공범 여부로 시끄러운데 이게 과연 검찰에서 공범으로 인정되느냐 하는 문제는 약간 복잡해 집니다.
여기 나이가 좀 있으시고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증권사에 지인에게 주식권한위임거래를 해 보신 경험이 있으실겁니다.
증권사 직원에게 내 주식거래를 위임하는건데 최근에는 제한이 많아 어렵지만 10년전만해도 엄청 많았고 증권사 직원이 신용거래까지 일으켜 내 계좌 가지고 마음대로 주식 투자하고 그랬죠.
저도 시간이 없고 귀쟎아서 전문가가 하면 더 낫겠지하고 위임거래하다가 깡통찬게 한두번도 아닙니다.
그러면서도 또 증권사직원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또 맡겨요.
처음에는 이익이 솔솔하다가 몇개월뒤 계좌 열어보면 마이너스 90% 이러고 있고...
자 이게 과연 저도 주가조작범일까요?
아닙니다. 전 권한위임했을뿐이고 그냥 피해자일뿐인거죠.
권한위임장도 작성했고 녹음까지 되어 있으니 피해보상 얘기는 꺼네지도 못하고 그냥 속앓이만 하게 되는거죠.
결국 주가조작 공범 여부는 내 계좌 내 돈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데 권한위임여부가 문제가 아니고 내 돈으로 주가를 고의적으로 조작하는데 그걸 인지하고 있었느냐에 따름입니다.
주가조작 참여를 위해 돈을 넣었다면 그건 공범이 맞습니다만 임창정씨는 본인 말에 의하면 장기적인 가치투자 주식에 투자한다는 전문가들의 권유에 투자했고 그 주식이 단기적 급등이 아닌 꾸준하게 상승하기에 진짜 전문가라 생각하고 투자했다는 주장이고 보면 제 생각에는 일단 중립기어를 박고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됩니다.
수사를 해 보면 나오겠지만 주가 조작범이라고 지금 난리치는 곳은 전부 피똥 싸고 있고 어딘지 모를 이상한 조직이 공매도와 선매도로 큰 이익을 본 것으로 나오던데 나중에 영화 소재로도 나올만한 큰 사건입니다.
거대 조폭 자금도 작살났다는 소문도 도는거 보면 이번 사안이 앞으로 발생할 여파는 이만 저만이 아닐겁니다.임창정씨는 총 자금의 1%도 안되는 돈으로 욕이란 욕은 다 먹고 혼자 이리 당하는거 보면 참 재수가 없다고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