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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이 활동 당시 큰 사랑을 받은 만큼 팀의 공식 활동 종료 이후에도 김민주 역시 가수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김민주는 또 한 번의 반전을 꾀했다. 한동안 MBC '쇼! 음악중심', tvN D 스튜디오 '겟잇뷰티' 등에서 MC로 활동하며 차기 행보를 확정하지 않던 그가 지난 6월 MBC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 출연을 확정지으며 배우로서의 새 출발을 알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민주가 하이브의 영입 제안까지 거절하며 배우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이브의 김민주 영입 제안설 이후 데뷔한 걸그룹이 르세라핌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가수 활동 유지에 대한 김민주의 의지가 있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이었을 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모든 러브콜을 고사한 것은 연기 활동을 향한 본인의 의지가 상당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지난달 김민주는 기존 소속사였던 얼반웍스를 떠나 매니지먼트 숲으로 이적하며 배우 노선에 대한 확실한 의사를 드러냈다. 당시 매니지먼트 숲 측 역시 "김민주가 배우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포트 할 예정"이라고 강조하며 김민주의 배우 활동을 공식화했다. 현재 매니지먼트 숲에는 공유 공효진 김재욱 서현진 전도연 정유미 수지 최우식 등이 속해있는 만큼, 김민주는 배우 전업과 동시에 탄탄한 울타리를 갖게 된 셈이 됐다.
여기에 곧바로 연기 활동 재개 작품까지 정해진 상황이니, 김민주의 행보는 당분간 거칠 것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과거 '위대한 유혹자'나 영화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웹드라마 '에이틴 시즌2' 등에 출연하며 이따금 연기 활동을 이어왔지만 대중에게 김민주의 연기력은 아직까지 '물음표'의 영역이라는 점이다. 자신에게 붙은 물음표를 지우고 대중의 공감을 자아내는 것은 오롯이 그가 연기로 증명할 부분이다. 과연 김민주가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며 다른 이들보다 빠르게 시작한 2막을 성공적으로 열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