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아이돌들은 대형이나 중소나 다 같이 원 타이틀 원 뮤직비디오로 동등하게 경쟁했습니다. YG가 복수 타이틀을 가끔씩 들고 나왔어도 컴백 주기가 길고 수익을 생각해서 선은 넘지 않았기 때문에 생태계 교란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는 이제 수익을 내기 전에 시장 점령 먼저 하고 수익을 내려 하고있으며 앨범 전곡 뮤직비디오를 기본으로 깔고가기 시작했습니다.
11명으로 똑같은 룰로 경기하던 축구경기가 22명 VS 11명 경기가 되어버린 겁니다. 거기다 국내 기획사들의 중요한 직원들을 모두 고용해서 데려가는 엔씨 소프트식 독과점이 시작됐습니다. 축구 리그도 자본 차이로 선수진과 코치진의 수준 차이는 생길지라도 룰은 같기 때문에 자이언트 킬링이 일어나기도 하며 리그를 즐기는 것인데 자본으로 중소기업마저 다 죽이며 혼자 독차지하는 룰을 써버렸다는 점은 밑바닥부터 시작해 성공스토리를 써낸 하이브의 이미지와 너무 상반됩니다.
아무런 보호체계 없이 대형마트가 빽빽하게 들어서 1+2 특별 이벤트로 동네 상권을 다 죽여버리고 혼자 살아남는 초기 자본주의식 독과점이 시작되었습니다. 완전한 독과점이 되면 결국 쟈니스처럼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엔터주 광신도들이 얼빠진 댓글로 실드치겠지만 독과점의 끝은 품질의 하락임은 역사며 만고의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