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wing Intensity
강렬한 레드에서 짙은 바이올렛까지.
박규리가 선택했다는 헤어 컬러는 그녀가 지향하는 인생의 컬러와 닮았다.
특유의 성실함과 자기 확신으로 내면을 무겁게 채우며 성장한 그녀의 뷰티 토크
사진출처 : 석이님!
요즘 수시로 일본을 오간다고 들었다.
일본 6개 도시를 돌며 카라 콘서트를 하고 있다.
도시마다 다른 곳으로 솔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데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느라 에너지를 쏟고 있다.
12월에는 소속사인 DSP 미디어에서 패밀리 콘서트가 있다.
카라와 레인보우를 포함해서 핑클, 젝스키스, 클릭비등 예전 소속사 선배님들과 함께 할 예정이라 기대된다.
"여신" 이란 별명이 꽤 오래간다. 이젠 다르게 불리고 싶지 않나?
"女神"というニックネームがかなり長持ちする。これは違うように呼ばれたくないか?
처음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미있게 나온 단어가 이렇게 캐릭터처럼 될 줄은 몰랐던,
일본에서도 나를 여신이라 부르더라.
팬분들이 좋은 의미로 불러주시니 나는 정말 감사한 일이다.
불편한 점이 있다면 여신치고는 덜렁거리고 실수를 많이 한다는 거다.,
여러 면에서 아주 평범한 사람이기도 하고,
여신 말고 이젠 사람(?) 이고 싶다. (ㅎㅎ)
혼자 있으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 편인가?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보는 걸 좋아한다.
최근에는 인테리어 소품 쇼핑에 관심이 생겨 조명 기구 등을 구입해 꾸며보기도 했다.
음악은 늘 듣는데, 요즘에는 "Jazz in Bossa" 라는 보사노바풍의 앨범을 자주 듣는다.
여러 장르 음악을 들으며 내가 서는 무대에 대해 영감을 얻곤 한다.
그런 영감이 솔로 무대에도 반영되는가.
거의 1백프로 내 의견을 반영한다.
어떤 무대는 내가 가진 의상만으로 꾸민 적도 있다.
스탠드 마이크 하나도 무대에 맞게 스타일링하는데,
한번은 보헤미안 느낌을 주기 위해 나무 덩굴로 감싸보기도 했다.
조명 분위기나 핀 조명을 주는 방향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편이고,
카라 다섯 5명의 개인 곡을 넣어 만든 솔로 앨범에서 "백일몽"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때 뮤직비디오를 흑, 백, 적 세 가지 톤으로 표현했다.
편집에도 참여하며 그 당시 감독님을 많이 괴롭혔던 것 같다.
"카라" 로 활동한 지 꽤 시간이 지났다. 이제 20대 중반도 넘어섰고, 예전에 비해 변한 것들이 있나?
어릴 때는 노력해서 좀 더 높이 올라가야 한다는 열망 자체가 강했다.,
사랑을 많이 받고 팬들과 자주 만나다 보니 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
예전에는 내 꿈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좀 더 무거운 책임감 같은 것이 생겼다고나 할까.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있나?
혼자서 산책하고 무작정 돌아다는 걸 좋아한다.
일본에서는 모자를 쓰지 않아도 다닐 수 있어 지도 하나 들고 목적지를 정해 무작정 찾아가곤 한다.
일본 시내에서는 드러그스토어 쇼핑을 좋아한다.
신기한 뷰티 제품과 생활 용품이 가득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들러본다.
여러가지 제품을 "득템" 했는데 그중 온열 안대는 비행기 안에서 사용하면 피곤이 싹 가신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 조심스럽다.
풍경 사진 하나만 SNS에 올려도 장소 이름까지 댓글에 달린다.
대신 절친들과 아지트 같은 곳에서 소소하게 이야기하고 한잔하며 보낸다.
일본에서 여행하거나 들렀던 장소 중에서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 있는지
오키나와에는 꼭 한 번 다시 가고 싶다.
처음 일본에 갔을 때 들렀던 곳인데 해변과 바다가 너무 아름다웠다.
내 기억 속에 그 모습은 지금도 환상처럼 남아 있을 정도로,
언젠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휴식 시간이 생긴다면 꼭 한 번 그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