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소녀 로드, 그래미 올해의노래 쾌거…'로열스'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얼터너티브의 새로운 여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뉴질랜드 가수 로드(17)가 대세를 확인했다.
로드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로열스'로 주요상 4개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를 거머쥐었다.
앞서 이날 시상식에서 로드는 '로열스'로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상을 받았다.
팝스타 핑크와 인디 록밴드 '펀.'의 보컬 네이트 루스가 듀엣으로 부른 '저스트 기브 미 어 리즌', 브루노 마스의 '록트 아웃 오브 헤븐', 케이티 페리의 '로어', 힙합듀오 매클모어&라이언 루이스의 '샘 러브'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쳤다.
'로열스'는 지난해 하반기 최고의 히트 싱글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9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데비 분, 케샤, 아샨티, 2012년 최고 히트곡 '콜 미 베이비(Call Me Maybe)'의 주인공 칼리 레이 잽슨에 이어 55년 빌보드 싱글차트 역사상 9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다섯 번째 여성 뮤지션이다.
13세 때 작곡을 시작한 로드는 싱어송라이터의 자질을 뽐내는 팝계의 샛별이다. 특히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릴리 알렌의 전성기를 떠올리는 얼터너티브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지난해 EP 앨범 '테니스 코트(Tennis Court)'로 데뷔한 로드는 데뷔 1년 만에 팝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의 주요상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로열스'는 로드가 단 30분 만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 받았다. 이 곡을 만들 당시 무료로 공개할 예정이었고, 실제로 약 3개월 간 무료로 다운로드받게 했다.
그래미어워즈는 이 곡의 멜로디 뿐 아니라 노랫말에도 큰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흥청망청 돈을 쓰는 사람을 '로열스'로 칭하고, 그들에게 눌리지 말고 진정한 자신을 찾자고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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