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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21 23:07
[걸그룹] 엘르 9월호 수영 화보 & 인터뷰
 글쓴이 : stabber
조회 : 3,909  







첫 주연작 <연애조작단; 시라노> 를 마쳤어요. 솔직히 아이돌 티나지 않는 연기에 놀랐어요 

-잘했다는 소리를 들을 거라고는 전혀 기대 안 했어요. 찍으면서 한계에 많이 부딪혔거든요.




말투부터 몸짓까지 '공민영'이 정말 사랑스러워 보였어요

-그렇다면 다행이에요 . 제가 의모나 성격이 '러블리'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억지로 사랑스럽게 보이려고 하면 어색할 것 같았어요. 공효진 선배처럼 로맨틱 코미디를 잘하는 여배우들을 보면 예쁜 척 안 하더라고요 . 편안하게 나를 내려놓으려고 했어요.




아이돌이 예쁜 척 안하기 어려울 텐데 

-지난해 첫 드라마 < 제3병원> 에서 뇌종양 환자 역할을 맡았어요. 환자복 입고 화장도 진하게 못하는 게 처음에는 조금 속상했어요. 그런데 진짜 투병 중인 환자 분들을 만나고는 그런 생각을 한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죠.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좀 더 자유로워진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래도 TV보다가 깜짝깜짝 놀라긴 했어요. 너무 못생기게 나와서(웃음). 




오랫동안 연기자가 되기 위해 준비했던 걸로 알아요

-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게 연기였어요. 미래가 투명하지 않은 연습생 시절, 연기자의 길을 가려고 오디션을 많이 봤어요. 소녀시대를 통해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면서 멀어졌지만 늘 연기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 있었어요. 다른 멤버들이 하나 둘 자신의 영역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기회를 기다렸어요. 대본도 많이 받아 보고 캐스팅 물망에 오른 작품도 몇 개 있었는데 다 인연이 닿질 않더라고요.  




'칼'을 갈았겠어요 

-연습생 때 오디션에서 숱하게 떨어져서 '내 꺼'가 아닌 것은 떠나 보내는 훈련이 됐어요. 물론 칼을 간 시기도 있었어요. 무슨 작품이 오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주어진다면 정말 제대로 할 거라고. 그런데 그간 내가 캐스팅 대상이 되지 못한 건 당연해요. 제작자든 감독이든 한 배우에게 역할을 맡기기까지 많은 고민을 할 텐데, 경력도 없는 나를 캐스팅한다는 게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하는거겠어요. 그래서 저를 믿고 기회를 준 분들께 정말 감사해요. 




'소녀시대'여서 쉽게 얻은 자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게 사실인 걸요. 아이돌 연기자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은 당연히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시작했더라면 내게 오지 않았을지도 모를 기회들이죠. 두 작품 모두 시청률이 높았던 것은 아닌데, 한편으론 그래서 더 마음 편하기도 했어요. 어쨌든 소녀시대여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서 속상해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고, 행복한 정신 상태로 열심히 하려고 해요. 다른 멤버들도 같은 생각일 거예요. 




두 번 다 밝고 명랑한 아가씨를 연기했어요. 도전해 보고 싶은 역할은

-아주 현실적인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어요.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하면서도 이기적인 여자. 대놓고 악한 캐릭터가 아니라 일에 있어서나 어떤 상황에 처했을 때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예를 들자면 드라마 <뉴 하트> 에서 김민정 언니가 맡은 역할? 




일상에서 스타일리시한 여자 아이돌 중 하나로 꼽혀요. 공항 패션의 아이콘이기도 하고

-하도 부담이 돼서 한번은 일부러 대강 입어봤어요. 그런데 화제가 안 되니까 또 섭섭하더라고요(웃음). 협찬을 받으면 티가 나요. 직접 다 챙겨 입는데, 옷장문을 열고 1시간씩 고민해요. '과하지 않게'라는 규칙 말고는 패션에 대한 특별한 고집은 없어요. 다만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세련됨을 추구하고 싶긴 해요. 딱 봐서 예쁜 옷 말고, 남들과 다르게 입었는데 '멋있다'는 느낌이 들면 좋겠어요. 그런데 아직 모험을 할 용기는 나지 않아요. 아까 촬영하면서 입은 스델라 맥카트니 오버사이즈 재킷에 술링백 슈즈를 신고 클러치백을 매치한다면? 파리 패션위크 스트리트에는 어울릴지는 몰라도 공항 패션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알고 보니 소녀시대에서도 최고참이에요. 2002년 한일 듀오 그룹으로 일본에서 먼저 데뷔했어요

-네, SM에 들어온 지 10년이 넘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나한테 있다고 생각한 '끼'하나만 믿고 시작했어요. 열두 살에 혼자 비행기 타고 일본을 오갔어요. 보아 언니가 오리콘에서 1위 하는 걸 보면서 "나도 일본에 가면 1위 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했죠.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스케줄 소화하고 온갖 오디션을 보러 다녔어요. 당시에는 학교에도 잘 못 가고 서울에 있는 연습생들만큼 훈련받지도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힘들었어요. 그런데 덕분에 '일본어'라는 귀중한 자산과 연예계에 대한 전혀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됐어요. 처음부터 소녀시대로 시작했다면 지금의 저와는 많이 달랐을 것 같아요. 




소녀시대로 다시 일본을 방문했을 때 감회가 새로웠겠어요

- 네, 정말 눈물이 날 뻔했어요. 공항에 내렸는데 수많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내가 혼자서 하지 못했던 것을 멤버들과 함께하니 이뤄지는구나'싶어 감격했어요. 당시 슬럼프에 빠진 시기였거든요. 그룹 내 포지션도 불분명하고 스스로 관조자가 돼가던 때였어요. 일이 들어와도 으레 '내 꺼는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일본에 진출하면서 멤버들의 소중함이 느껴지고 비로소 내가 팀을 도울 수 있게 된 거죠. 그 전에는 내가 노래든 춤이든 뭔가를 잘해서 우리 팀을 주목받게 한 적이 없었거든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성대모사로 얼굴을 조금 알린 정도. 일본어라도 잘해서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기뻤어요. 뒤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었던 거예요.




헛된 노력은 없다는 걸 알게 됐군요. 때를 기다리는 지혜도

-소녀시대의 행적을 그래프로 그려 보면 적절한 타이밍마다 좋은 자극이 있었어요. 정말 운이 좋은 팀이에요. 한국에서 히트곡이 나와 인기를 얻은 즈음 일본 활동을 시작했어요. 한국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의 일본 연예계에서 일하며 새로운 환기가 되었죠. 그 다음에는 미국에 갔고, 개별 활동들을 시작하고. 한 번에 몰아쳤으면 단계별로 밟아온 느낌이 없었을 거예요. 




올초에 발표한 소녀시대의 앨범 <I Got A Boy>는 새로운 음악 스타일로 호불호가 갈렸어요. 본인의 생각은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는 대박이라 생각 했어요.  역시 소녀시대란 소리를 듣겠구나 싶었죠(웃음). 그런데 9명이 조화를 이루면서 한 곡을 나눠 부르는 게 굉장히 어려워요. 한 사람이 불렀다면 세게 치고 나갔다가 중간에 풀어지고 다시 클라이맥스로 가는 등 강약을 조절했을 텐데, 우리는 9명 모두 자기 파트에서 같은 에너지를 낼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런 조화가 극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던 것 같아 조금 아쉽긴 해요. 




앨범을 낼 때마다 고민은 더 커지겠죠 

-똑같은 의상을 입고 군무를 추는 게 우리에게 가장 잘 어울리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거 알아요. 그렇다고 언제까지 똑같은 것만 할 순 없잖아요. 일단 소녀시대가 추구하는 것은 우리 나이에 어울리는 음악을 하는 것. 시간이 지나면서 멤버들의 달라진 생각을 공유하며 계속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해요.




은근히 집순이라면서요 

-밤늦게 돌아다니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 그리고 어머니가 '질서'없는 생활을 아주 싫어하세요. 항상 말씀하셨어요. 밖에서는 아무리 큰돈을 벌고 유명해져도 집에 들어오면 ' 내 딸'일 뿐이라고. 그래서 연예계 생활 초반에는 많이 부딪혔어요. 나는 집에서만큼은 어리광 부리고 편하게 풀어져 있고 싶은데 말이죠. 그런데 이제는 어머니의 뜻이 뭔지 알 것 같아요. 집 안에서 질서가 없으면 밖에 나가서도 티가 날 거라고 염려하신 거죠. 




방송에서 아버지가 시력 질환을 앓고 있다는 고백을 했어요 

-본래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수영 아버지의 병'에만 초점이 맞춰진 듯해서 아쉬워요. 우리 아버지가 어떤 사람인지, 이를 통해 내가 뭘 배웠는지에 대해서가 아니라. 그런데 방송이란 매체의 특성상 그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요. 그 병 (망막색소변성증) 자체가 워낙 서서히 진행되는 편이라 평소에는 잘 의식하지 못하고 살아요. 더욱이 아버지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신 적 없으니까. 자신의 병에 대해 공부해 강연도 하고 다른 환자들을 돕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서 배우는 점이 많아요. 




연예인으로살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침은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 실은 그 정도 수준이 아닌데 주변에서 자꾸 칭찬하면 내가 뭐라도 된 줄 착각하잖아요. 이건 멤버들 모두 공감하는 거예요.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말자는 것. 특히 내 또래 사람들이 뭘 하는지 아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우리끼리 있으면 우리가 있는 세계가 전부인 줄 알지만, 조금만 밖으로 걸어 나와도 다르잖아요. 매일 새벽에 버스 타고 출근하는 분들도 있고.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받아 대학 다니는 사람도 있고. 그런 삶의 풍경들이 있다는 걸 잊지 않으려고 해요. 




스스로 연마 해 보고 싶은 것은 

-자기만의 독특한 세계를 갖고 있는 사람이 부러워요. 그리고 그게 연출이나 흉내가 아니라  진짜인 사람. 사람들이 나 때문에 불편한 게 싫어서, 실제로는 안 괜찮은데 괜찮다고 할 때가 많아요. 그런데 두루두루 좋은 게 결코 좋은 게 아닌 것 같더라고요. 이효리 언니를 보면 자신의 세계가 확실하고 본인이 옳다고 생각하면 타협하지 않잖아요. 저도 그런 깜냥을 기르고 싶어요. 




소녀가 아닌 여자로서의 미래는 

-여자라면 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잖아요 . 저 역시 그래요. 먼 훗날 8명 멤버들의 가정이 내 옆에 있을 거라고 상상하니 큰 감동이더라고요. 소녀시대 친구들이 곁혼하고 아기를 낳고 그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 기적이 아닐는지. 




스물네 살,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예쁜 때란 거 아나요

-스무 살 때는 스무 살이 제일 에쁘다고 하고. 또 여자는 30대부터 시작이라고도 하던데요(웃음). 시간이 흐른 뒤엔 아쉽긴 할 것 같아요. 마음대로 살지 못하고 절제하고 자제하며 살았던 것. 하지만 결국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할수 있도록 만들어야죠.









라스베가스에서 완전체로 찍은 화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소녀 in tokyo 처럼 화보 & 영상집이면 좋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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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미호 13-08-21 23:09
   
워~

알바시대의 최장신을 맏고 있는 셩입니당. @@;
걍 모델해도 되것다 수영이는...
지금은 알바시대 +_+;;
열매달 13-08-21 23:10
   
2번쨰 옷 이쁘다.
9미호 13-08-21 23:13
   
막짤 실장님 포스여 "일 똑바로 안허냐 앙? "ㄷㄷㄷ
크리스탈과 13-08-22 00:10
   
수영이도 화보 엄청 찍내요
blazer 13-08-22 09:17
   
말도 잘하고

생각하는것도 진짜 올바르고

수영이 짱!
어슴푸레 13-08-22 21:35
   
멘탈 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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