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EXO)는 현재 가장 핫한 남성 그룹이다. 데뷔한 지 약 1년 5개월, 아직은 신인이란 타이틀이 더 익숙하다. 하지만 최근 '늑대와 미녀', '으르렁'으로 2연타석 홈런을 치며 차세대 대표 아이돌로 급성장했다. 가는 곳마다 수많은 팬을 몰고 다니며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태생부터 특별하다. '엑소'는 한중 쌍둥이 그룹이다. 주무대가 한국인 '엑소K'와 중국 주력그룹 '엑소M'으로 나눠 활동한다. 같은 타이틀 곡을 각각 한국어 버전, 중국어 버전으로 불러 각국에서 활동하는 형식이다. 때론 12명이 모인 완전체 '엑소'로 변신,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하지만 '엑소'는 알아도, 멤버들은 낯설다. 무엇보다 12명이란 멤버 수가 장애물(?)이다. 팬이 아닌 이상, 각자의 매력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바로 '엑소 탐구생활'이다. 우리가 알고있는 '엑소' vs '엑소'가 말하는 '엑소'로 나눠 기본 + 심화 학습에 들어갔다.  

참고로, 심화학습은 롤링 페이퍼를 참고했다. 자신을 제외한 다른 11명의 멤버들에 대해 직접 인물평을 남겼다. 4W 11R(Who, Where, When, What, 11Rolling Paper), 첫 주자는 '엑소K'다. 

1. 수호
 
▶ Who : 수호. 본명 김준면. 데뷔 초 성스러운 캐릭터를 담당해 '준면 + 아멘' 합성어인 '준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함. 

▶ Where : 1991년 5월 22일생 만 22세. 강남 8학군 출신으로 반장, 전교 부회장 등 학창시절 다수의 임원 활동이 특징. 한예종 연기과 09학번으로 '엄친아'로 불림. 

▶ When : 2005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함. 오랜 연습생 생활도 꿋꿋하게 견뎌낸 SM 내 성실의 아이콘. 

▶ What : '엑소K' 리더이자 리드보컬.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갖춤. 또한, 리더쉽 충만. 늘 멤버들에게 먹을 걸 잘 쏘는 것으로 알려짐. 

▶ 11R 

카이가 말하는 수호 : 동물로 보면 골든 리트리버. 귀엽고 착하지만 언제나 앞에 나서서 챙겨주는 모범적이고 듬직한 형
 
크리스→수호 : 밥 사달라고 하고 싶은 멤버 
 
시우민→수호 : 언제나 우리의 리더
 
레이→수호 : 리더 중의 리더 
 
찬열→수호 : 완벽해 보이지만 은근 허당이어서 더 매력 있다 
 
백현→수호 : 정말 착하고 모범적인 리더. 배울 점이 많은 교과서 같은 형
 
디오→수호 : 소중한 리더
 
타오→수호 : 내가 사랑하는 엄마
 
첸→수호 : 완벽할 것 같지만 2% 부족해서 더 귀여운 완벽주의자 
 
루한→수호 : 잘해준다 
 
세훈→수호 : 고민 있을 때 찾아가는 형. 해결이 안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찾아간다ㅋㅋ

▶ 롤링 페이퍼로 본 '수호' 키워드 : '리더', '엄친아' 그리고 '허당'. 리더의 역할론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카이, 시우민, 레이, 백현, 디오, 타오 등 총 6명의 멤버가 수호를 '최고의 리더'라 평했다.

무엇보다 롤링 페이퍼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허당'. 찬열, 첸이 수호의 허당끼를 지적했다. 막내 세훈의 이야기에 그 이유가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고민이 있을 때 찾아가지만 해결이 안될 때도 있다"는 말이 결정적 힌트다. 수호의 진지함 이면에 숨겨진 반전 매력이다.

2. 백현 

▶ Who : 백현. 본명 변백현. 폭풍 친화력으로 팀내 '깝'을 담당 중. 

▶ Where : 1992년 5월 6일생 만 21세. 경기도 부천 출신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온 1인. 

▶ When : 2011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함. 대학 시험을 보러갔다 캐스팅 된 케이스. '엑소K'에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한 멤버로, SM 역사상 가장 단기간에 데뷔한 이력을 세웠음. 

▶ What : '엑소K' 메인 보컬. 노래도 잘하지만 피아노 연주도 수준급으로 준비된 가수. 

▶ 11R 

수호가 말하는 백현 : 비타민 같은 센스쟁이. 귀엽고 정말 재치 넘치는 장난꾸러기 
 
카이→백현 : 동물로는 요크셔테리어. 귀여운 외모와 성격을 가졌지만 자존심이 있는 남자 
 
크리스→백현 : 멤버들을 웃겨 주는, 재미있는 멤버
 
시우민→백현: 귀여운 까불이
 
레이→백현 : 팀의 분위기 메이커. 고민 있을 때 상담을 많이 해주는 좋은 동생
 
찬열→백현 :재치 넘치고 끼가 많다. 나의 소울메이트 1 
 
디오→백현 : 좋은 친구
 
타오→백현 :  가족처럼 살고 있는 형 
 
첸→백현 : 대단한 장난꾸러기지만, 속이 깊은 든든한 친구
 
루한→백현 : 성격이 좋고 웃기다
 
세훈→백현 : 멤버들에게 신경을 많이 쓴다. 착하다

▶ 백현의 키워드 : '재치', '분위기 메이커' 그리고 '속정'이었다. 수호, 크리스, 시우민, 루한 등 총 4명의 멤버들에게 재치와 웃음을 인정 받았다. 그만큼 센스가 있고, 장난도 잘 친다는 평가다.

'분위기 메이커'로도 꼽혔다. 레이가 콕 찝어 '엑소' 내 분위기 메이커로 정의했다. 물론 그 이면엔 우리가 모른 진지함도 있었다. '속정'이 있다는 것. 디오, 첸, 세훈이 멤버들을 잘 챙기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레이가 말한 고민 상담을 많이 해주는 좋은 동생이란 글에서도 그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3. 찬열 

▶ Who : 찬열. 본명 박찬열. 알찬 열매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별명은 치아부자(웃을 때 치아가 많이 보여서라고 함). 팬들은 국민 건치라고도 부름. 

▶ Where : 1992년 11월 27일생 만 20세(생일 안지남). 서울 출신으로 강남 현대 고등학교를 졸업함. 

▶ When : 2008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함. 185cm의 큰키와 또렷한 이목구비로 데뷔 전부터 팬들을 몰고다님. 

▶ What : 팀 내 랩퍼를 담당 중. 중저음의 목소리가 랩과 잘 어우러짐. 악기 연주도 수준급. 드럼, 베이스 등을 잘 다루고, 늘 음악 공부에 매진하는 준비된 뮤지션. 

▶ 11R 

수호가 말하는 찬열 : 음악에 집중할 때 그 모습이 참 멋진 뮤지션! 요즘 더 잘해주고 싶은 철든 멤버다
 
카이→찬열 : 비글. 귀엽고 밝고 활동적이다.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의 소유자 
 
크리스→찬열 : 항상 웃는ㅋㅋ 키가 커서 좋다  
 
시우민→찬열 : happy happy 해피 바이러스 
 
레이→찬열 : 항상 활기찬 리액션 담당
 
백현→찬열 : 나와 비슷하게 장난기가 충만한 아이. 서로 성격이 비슷해서 마음이 잘 맞는 친구 
 
디오→찬열 : 분위기메이커. 말이 너무 많아 시끄럽다
 
타오→찬열 : 웃긴 사람  
 
첸→찬열 : 역시 리액션 짱!!! 언제나 장난기 넘치는 장난꾸러기 
 
루한→찬열 : 재미있고 요리왕 
 
세훈→찬열 :  재미있다ㅋㅋ 자신을 망가트리면서까지 멤버들을 웃겨준다. 

▶ 찬열의 키워드 : '뮤지션', '리액션' 그리고 '요리'. 악기를 잘 다루고, 작곡 공부를 열심히하는 까닭에 수호로부터 멋진 뮤지션이라고 칭찬 받았다. 하지만 성격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다. 카이, 크리스, 시우민. 레이, 디오, 첸, 세훈은 찬열의 개그 본능과 리액션을 언급했다. 단, 디오의 한줄평에 따르면 말이 너무 많아 시끄럽다(?)는 게 함정.

또 하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요리 실력이다. 루한이 '요리왕'이라고 평가할 정도다. 사실 '엑소K'의 요리 담당은 디오로 알려져 있다. 스파게티도 뚝딱하면 만드는 실력자다. 루한의 요리왕 평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인 걸로 사료된다.

 

 

4. 디오 
 
▶ Who : D.O. 본명 도경수. 잘 먹는 캐릭터로 '먹방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짐. 

▶ Where : 1993년 1월 12일생 만 19세. 경기도 고양시 출신으로 백석 고등학교 졸업. 

▶ When : 2010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함. 고 2때 캐스팅 된 케이스로 비교적 단시간에 데뷔한 실력자. 

▶ What : 메인보컬을 담당하고 있음. 노래 외에 비트박스가 특기임. 특히 진지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보며 고음을 쏘아낼 때가 인상적. 

▶ 11R 

수호가 말하는 디오 : 듬직하고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멤버. 왠지 모르게 볼을 꼬집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ㅋㅋ  
 
카이→디오 : 강아지로 치차면 말티즈. 진지해도, 조용해도, 애교부려도 말티즈는 말티즈다
 
크리스→디오 : 참 좋은 동생. 너무 좋다
 
시우민→디오 : 나를 보는 듯한, 비슷한 성격의 멤버 
 
레이→디오 : 너무 귀엽다 
 
찬열→디오 : 묵묵하고 침착하다. 나의 소울메이트 2
 
백현→디오 : 섬세하고, 깔끔하고, 작은 체구에서 내뿜는 카리스마가 있다. D.O.도 착하고 동갑이라 마음이 잘 맞는 친구다
 
타오→디오 : 착하다 
 
첸→디오 : 자상하고 배려심 깊은 센스쟁이 보컬 
 
루한→디오 : 노래를 정말 잘한다 
 
세훈→디오 : 정말 좋은 형. 가끔 아닐 때도 있지만, 좋을 때가 훨씬 더 많다ㅋㅋ 

▶ 디오의 키워드 : '자상함', '노래' 그리고 '카리스마'. 수호와 크리스, 타오, 첸, 세훈은 성격적으로 디오를 많이 평가했다. 섬세하고, 배려심 깊고, 마음을 잘 알아준다는 게 대체적인 이야기. 그만큼 자상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메인 보컬인 만큼 '노래'에 대한 말도 나왔다. 루한은 "노래를 정말 잘한다"는 한 마디 말로 모든 걸 종결시켰다. 작은 체구와 반대로 카리스마가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카이는 진지해도, 조용해도, 애교 부려도 말티즈(강아지)라는 평가로 디오의 귀여운 매력을 언급했다.

 

 

5. 카이 

▶ Who : 카이. 본명 김종인. 활동명 카이는 '열다'라는 뜻으로 엑소의 비밀을 여는 역할임을 암시. 

▶ Where : 1994년 1월 14일생 만 18세. 서울 출신으로, 서울 공연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함.  

▶ When : 2007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함. '샤이니' 태민과 어린 시절부터 친구. 데뷔는 늦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불사른 남자 중의 남자. 수호와 함께 오랜 연습생 생활을 거침. 

▶ What : 댄스머신을 담당하고 있음. 어린 시절부터 재즈 댄스와 발레를 배워 몸 쓰는 능력이 탁월함. 똑같은 안무를 춰도 그 간지(?)가 남다름. 

▶ 11R 

수호가 말하는 카이 : 오래 봐서 정말 친동생 같은, 챙겨주고 싶고 챙겨줘야 하는 월드 댄서 
 
크리스→카이 : 춤을 정말 잘 춘다 
 
시우민→카이 : 섹시한 귀요미 
 
레이→카이 : 내 춤의 스승 
 
찬열→카이 : 너무 멋있고 까만 피부가 매력적이다
 
백현→카이 : 몸매가 섹시하고 얼굴은 중후한 매력이 있지만 순수하고 착하고 귀여움 
 
디오→카이 : 춤을 잘 춘다
 
타오→카이 : 까만 피부, 좋은 친구 
 
첸→카이 : 나보다 동생이지만 든든하고 배울 점이 많은 다정한 동생 
 
루한→카이 : 춤을 정말 잘춘다
 
세훈→카이 : 멤버들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많이 한다

▶ 카이 키워드 : '춤', '섹시' 그리고 '순수'. '엑소K'의 춤꾼답게 춤에 대한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수호, 크리스, 레이, 디오, 루한이 춤을 정말 잘춘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호는 월드댄서, 레이는 춤 스승으로 칭하며 그 실력을 인정했다.

무대 위에서 느낄 수 있는 '섹시'라는 단어도 많이 언급됐다. 백현의 이야기를 토대로 섹시의 원천이 몸매라는 사실도 유추할 수 있었다. 반대로 어린아이 같은 매력도 있었다. '순수'가 바로 그 키워드. 격렬한 무대와 달리 밖에서의 서정적 모습도 짐작할 수 있었다.

 

 

6. 세훈 

▶ Who : 세훈. 본명 오세훈. 

▶ Where : 1994년 4월 12일생 만 18세. 서울 출신으로, 서울 공연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함. 카이와 동갑이지만, 생일로 따질 때 밀려 막내 자리를 벗어나지 못함.  

▶ When : 2008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함. 181cm의 큰 키와 오랜 연습생 생활 덕에 막내 이미지는 그다지 없음. 

▶ What : 댄스와 연기가 특기임. 실제로는 막내지만 귀요미 서열은 늘 하위권. 강렬한 비주얼로 막내같지 않은 막내로 활약 중임. 

▶ 11R

수호가 말하는 세훈 : 나에겐 언제나 아기처럼 느껴지는, 정이 많고 속 깊은 안아주고 싶은 멤버 
 
카이→세훈 : 동물로는 고양이. 냉정하고 차가워 보이지만 귀엽기만한 애교쟁이 막내 
 
크리스→세훈 : 아끼는 예쁜 동생 
 
시우민→세훈 : 사랑스러운 막내 
 
레이→세훈 :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이 어른스럽다 
 
찬열→세훈 : 가끔 누가 형이고 누가 동생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귀여운 동생ㅋㅋ 
 
백현→세훈 : 아기 피부와 아기 냄새로 안아주고 싶은 막내
 
디오→세훈 :  귀여운 막내
 
타오→세훈 : 영원한 베스트 프렌드 
 
첸→세훈 :  가끔 내가 동생인가? 착각하게 만드는 형같은 애교쟁이 동생 
 
루한→세훈 : 귀엽고 웃기다 

▶ 세훈의 키워드 : '막내', '진지' 그리고 '애교'. 가장 어린 멤버라 막내라는 말이 많이 나왔다. 수호, 카이, 크리스, 시우민, 백현, 디오가 귀여운 막내로 칭했다. 특히 백현은 아기 피부와 냄새로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방송에선 늘 진지한 차도남이지만, 막내는 막내였다

'진지'함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 수호는 속이 깊다는 말로 막내의 반전 성격을 언급했다. 레이의 평가도 비슷했다. 생각이 어른스럽다는 말로 막내답지 않은 성숙한 매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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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나지연기자(Dispatch)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