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이스트 함경, 스위스 국제 콩쿠르서 우승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오보이스트 함경(20)이 지난 13-21일 스위스 북부 도시 무리(Muri)에서 열린 '제1회 스위스 무리 국제 바순·오보에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금호아트홀이 밝혔다.
상금은 현금 약 1만 스위스프랑(1천2백만원). 장학 혜택을 포함하면 총 5만 스위스프랑으로 오보에 콩쿠르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승과 함께 관객상, 현대음악 특별상(하인츠 홀리거상)까지 휩쓸었다.
이번 콩쿠르 입상자들은 베를린필하모닉 오보에 수석 알브레히트 마이어와의 연주,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초청 연주 등 다양한 연주 기회를 누리게 된다.
함경은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2008년부터 독일 트로싱엔 국립음대에서 니콜라스 다니엘 교수를 사사했으며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수학 중이다.
2009년 16세 최연소 참가자로서 독일 만하임 리하르트 라우쉬만 국제 오보에 콩쿠르 1위, 에른스트 크레네크 콩쿠르 우승, 로취 오보에 바순 국제 콩쿠르 최연소 1위, 차이콥스키 음악원 국제 관타악 콩쿠르 1위 등을 거머쥐었다.
한편 '스위스 무리 국제 바순·오보에 콩쿠르'는 무리문화재단에서 겹리드 악기 연주자의 발굴과 지원을 위해 창단했으며 향후 4년 주기로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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