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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12 22:46
[기타] [초점] 일본 우경화, 뮤지컬 한류 발목 못잡는다?
 글쓴이 : doysglmetp
조회 : 3,349  

 

[초점]일본 우경화, 뮤지컬 한류 발목 못잡는다?

 

【도쿄=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에서 '잭더리퍼'와 '삼총사' 한국어 버전을 공연하며 주목 받은 엠뮤지컬아트의 이현일(58) 회장이 말했다. "이제 일본에서는 K뮤지컬 시대가 열릴 것이다."

10일 도쿄 시부야의 문화 1번지로 통하는 분카무라의 오처드홀에서 막을 올린 '삼총사'는 첫날 사석 98석을 제외하고 약 2100석이 매진되는 등 돌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직 일본에서 한국 뮤지컬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겨울연가'로 촉발된 TV드라마와 아이돌 중심의 K팝에 이어 K뮤지컬이 머지 않아 한류의 중심축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일본 내 K뮤지컬 역사를 되짚어보면 2002년 '갬블러'가 효시라고 할 수 있다. 2005년 다시 일본에서 공연됐으나 마니아들 사이에나 회자가 됐을 뿐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한류붐의 원조인 드라마 '겨울연가'가 2006년 뮤지컬로 옮겨지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마 인기의 연장선상이었을 뿐 뮤지컬 자체의 작품성은 인정 받지 못했다.

오디뮤지컬컴퍼니(대표 신춘수)가 조승우를 앞세워 2006, 2007년 일본에서 선보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맨 오브 라만차'는 흥행면에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뮤지컬의 수준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라이선스 뮤지컬에 한국 캐스트가 출연하는 형태로 현지에서 공연한 것은 처음이었다.

'삼총사'를 엠뮤지컬아트와 공동제작한 일본 공연기획사 쿠아라스의 이벤트&엔터테인먼트국 히로후미 마츠로(54) 국장은 "'맨 오브 라만차'를 통해 한국 뮤지컬을 처음 접했는데 감명을 받았다. 당시 질 높은 공연이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후 한류붐과 K팝 붐의시대가 왔다. '맨 오브 라만차'가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당시 한류 드라마 붐이 있었지만 한국 뮤지컬에 돈을 지불하는 개념은 없었는데 '맨오브라만차'가 이런 계기를 만들었다."

2008년 창작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가 일본 캐스트로 현지에 진출한 이후 한동안 일본 내 K뮤지컬은 뜸했다. 그러다 '궁'(그룹 에이트)과 '미녀는 괴로워'(CJ E&M·MK컬처·쇼노트)가 공연한 2011년을 기점으로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룹 'SS501'의 김규종과 그룹 '초신성'의 성모, 그룹 '슈퍼주니어'의 강인를 앞세운 '궁'과 그룹 '카라'의 규리와 '초신성'의 성제가 나선 '미녀는 괴로워'는 아이돌 덕분에 어느 정도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이에 힙입어 지난해에는 더욱 다양한 뮤지컬이 현지로 진출했다. 일본 공연제작사 퓨어메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한국 창작 소극장 뮤지컬 중 처음으로 일본에 간 '빨래'(명랑시어터수박)를 비롯해 '잭더리퍼'와 '삼총사'처럼 체코 라이선스 뮤지컬인 '햄릿'(EMK뮤지컬컴퍼니)이 한국판을 일본에 수출했다. 2인극 뮤지컬 '쓰릴미'(뮤지컬해븐)는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 호리프로와 손잡고 현지에 진출하는 등 아이돌 의존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런 흐름을 이어 받아 국내 공연계의 큰손 CJ E&M 공연사업부문은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 회사 아뮤즈와 손잡고 지난 4월 도쿄에 한국 뮤지컬 전용관인 아뮤즈 뮤지컬 시어터를 개관했다. '카페인'을 개막작으로 '싱글즈' 풍월주' 등을 거쳐 서울 대학로의 블루칩 연출가 장유정씨의 '형제는 용감했다'를 선보이고 있다.

개관 4개월이 채 안 돼 아직까지 관객들로 가득 차는 정도는 아니지만 서서히 입소문을 타며 현지 아이돌 팬이 아닌 뮤지컬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 받는 일본 진출의 모범 사례는 '잭더리퍼'와 '삼총사'다. 지난해 호평을 들은 '잭더리퍼'는 당초 '슈퍼주니어'의 성민, 밴드 'FT아일랜드'의 송승현으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공연이 진행될수록 안재욱, 엄기준, 신성우, 이건명, 김법래 등 함께 출연한 뮤지컬배우들에게로 관심이 분산됐다. 안재욱과 엄기준은 드라마로 인지도가 있었으나 중저음의 묵직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김법래는 뮤지컬 만으로 현지인들의 호응을 얻는 실력을 과시했다.

'삼총사'는 이달 24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비장한 '잭더리퍼'와 달리 쾌할한 분위기의 작품이나 같은 행로를 걷고 있다.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그룹 '2PM' 멤버 준케이, 그룹 '2AM' 멤버 창민, 'FT아일랜드' 멤버 송승현 등 아이돌로 우선 눈길을 끌기는 한다. 그러나 신성우와 이건명, 김민종, 민영기, 손준호, 김법래, 조순창 등 든든한 배우들로 '잭더리퍼'의 영광을 잇는다는 계획이다.

'잭더리퍼'와 '삼총사'를 연출한 왕용범씨는 "캐스팅도 작품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나도 젊었을 때 좋은 작품이면 관객들이 모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공연 자체는 관객과 배우가 모이는 마당"이라면서 "좋은 작품이 좋은 캐스팅을 하면 훌륭한 관객이 스타들 때문에 몰린다"고 짚었다.

공연 문화가 안정됐다고 인정 받는 일본 뮤지컬 시장의 규모는 한국보다 약 4배가 큰 1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그런데 일본은 한국 뮤지컬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히로후미 국장은 "뮤지컬은 무엇보다 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국사람의 성량은 일본사람에게 없는 부분"이라고 봤다.

한국이 연출과 리메이크를 잘한다는 점, 뮤지컬이 급성장하면서 젊은 관객들을 끌어들인 점도 높게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도입할 때 가격이 올라서 어린 친구들 대신 아줌마 관객들이 많아졌다"면서 "그래서 일본에서는 뮤지컬이 어른들의 엔터테인먼트라는 생각이 확산됐다. 게다가 남자가 뮤지컬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


또 한국은 뮤지컬이 범국가적인 산업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본에서도 대학교에 뮤지컬학과가 있지만 한국에는 연극과와 뮤지컬학과가 많다고 들었다. 실력파 배우들이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아닌가 생각한다."

'제2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SMF) 기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특별강연한 아뮤즈 그룹의 오사토 요기치 회장은 "좁은 지역 안(대학로) 작은 공간에 100개가 넘는 극장들과 그 곳에서 공연되는 작품들이 대부분 창작뮤지컬이라는 점에서 놀랐다"면서 "젊은 창작진과 배우들이 하나가 돼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작업을 보고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히로후미 국장은 한국 뮤지컬의 발전을 위해 한국이 배경이거나 주제인 뮤지컬이 많이 나오기를 바랐다. "'삼총사'는 프랑스, '잭더리퍼'는 영국 런던이 배경이다. 한국을 다루는 뮤지컬이 더 많아지면 친근감이 더 커질 것이다." 그러면서 '삼총사'와 '잭더리퍼'의 다국적인 면을 특기했다. "유럽 작품을 한국 사람이 연기하고 일본 사람이 보는데, 이게 성공하는 것이 신기하다"며 웃었다.

점점 우경화되는 일본에서 한류 뮤지컬은 암초를 만날 수 있다. "언론에서는 우리 모회사가 눈치를 본다고 쓰고 싶어할 수 있지만, 오히려 더 열심히 하라고 응원을 해주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엠뮤지컬아트의 이현일 회장은 "일본에서는 뮤지컬에 종사하는 이들을 예술가로 취급한다"면서 "지난해 '잭더리퍼' 당시 팸플릿에 내 얼굴이 나오니 관객들이 내게도 사인을 받고 가더라. 한국뮤지컬이 머지 않아 현지에서 단단히 뿌리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alpaper7@newsis.com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박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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