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상품의 인기를 가늠하는 순위나 평점은 얼마나 믿을 만할까. TV 가요
프로그램의 순위는 제각각 다르고, 포털
사이트의 영화 평점은 작품의 완성도나 오락성을 떠나 뒤죽박죽이다. 미국의 빌보드나 일본의 오리콘처럼 공신력 있는
대중음악 차트도, 영화 전문 사이트 IMDB나 야후 무비스, 로튼토마토닷컴처럼 신뢰도 높은 영화 평점을 제공하는 사이트도 국내엔 없다. 최근엔
지상파 3사의 TV 가요 프로그램들이 일제히 순위제를
부활하면서 가요 순위의 공정성 논란은 더욱 가열되고 있고, 포털사이트 관객 평점을 둘러싼 해묵은 '조작 논란'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