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3-22 15:42
[영화] 파파로티의 이유 있는 흥행, 힐링이 별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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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파로티(감독 윤종찬, 제작 KM컬쳐)'가 관객들을 힐링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영화 '파파로티'는 비록 조직에 몸담고 있지만 천부적 재능을 지닌 성악 천재 건달 장호(이제훈 분)가 큰 형님보다 무서운, 까칠하고 시니컬한 음악 선생 상진(한석규 분)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사실 '파파로티'는 익숙한 전개와 감동 코드, 신파성 내용이 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파파로티'는 개봉 이후 주말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2주차부터는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파파로티'는 12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영화 '7번방의 선물(감독 이환경, 제작 화인웍스)'와 닮은 점이 많다. 두 영화는 관객에게 웃음과 슬픔 모두를 전하는 일명 '웃픈 영화'로 재미와 감동 사이에서 적절히 줄타기를 하고 있다. 마냥 재밌지만도, 그렇다고 종일 슬프지만도 않은 영화 분위기는 남녀노소 전 세대를 어우르고 있다.배우들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충무로가 선택한 배우 한석규와 익히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제훈의 앙상블은 '파파로티'를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여기에 생애 가장 럭셔리한 역을 맡은 오달수는 이 영화에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존재로 관객 상대 배우들을 들었다 놨다 한다. 오달수를 위해 '파파로티'는 원래 한석규의 스승으로 설정돼 있던 교장 덕생 역을 오달수 맞춤형으로 탈바꿈 시키며 시나리오를 전면 재수정 하기까지 했다.영화 '국가대표' 주제곡 '버터플라이',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 '마리아' '별' 등을 탄생시킨 이재학 음악 감독과 클래식과 영화 음악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상훈 음악감독의 협업은 '성악'을 소재로 한 '파파로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파파로티' 속 등장하는 '네순 도르마' '별은 빛나건만' '행복을 주는 사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영화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듣는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특히 '행복을 주는 사람'은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흐르며 영화가 끝났음에도 불구, 관객들이 자리를 뜨지 못하게 만들며 여운을 남긴다.적절한 흥행 코드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음악까지 '파파로티'는 이 세 조합을 통해 관객들을 힐링 하며 봄 극장가에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신파면 어떻고 익숙하면 어떤가. 관객들은 이미 '파파로티'를 통해 힐링 받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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