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본고장인 한국에 스캔들이 터지면서 K팝의 대성공에 어둠이 드리워졌다.
버닝썬 스캔들이라고 불리우는 이 사건은 서울의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성매매 및 성폭행 사건이다.
이 클럽의 소유주는 빅뱅의 전 멤버로서, YG라는 한국 최대 기획사의 소속이었다.
사건이 터진 1월 YG의 주가는 폭락했으며 한국내에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논란이 그들의 왕관에 박힌 보석의 빛을 가리지는 못했다.
그 보석은 바로 블랙핑크이다. 4명의 멤버로 이루어져있고 현재 블링크라고 하는 팬덤의 강력한 지지에 힘입어 글로벌 투어를 돌고 있다.
지난달 그들은 K팝 걸그룹으로서는 최초로 코첼라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런던에서의 데뷔는 12,500명 짜리 웸블리 아레나에서 하게 되었는데, 단번에 탑티어 가수로 올라선 것이다.
눈물나게 비싼 티켓값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매진되었다. 수천명의 블링크들이 핑크하트모양의 막대기로 물결을 이루었다.
김지수, 김제니, 라리사 마노반, 로제가 각각 무대 밑에서 장치를 타고 올라오자 귀가 멀듯한 함성소리가 터져나왔다.
그들은 함성의 한가운데에서도 꿋꿋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가, 그들의 히트곡인 뚜두뚜두가 시작되자 일제히 액션에 들어갔다.
그 뒤에는 뭐 좋은노래 지루한 노래가 이어지다가, 각자 싱글을 부를때는 중간중간 텀이 있었다.
두 래퍼와 두 가수의 조합은, 걸그룹 스웩을 가장 잘 표현한 곡인 “킬디스럽”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하지만 (킬디르럽 외의) 다른 트랙에서는 상용구와 후렴구와 랩을 오가는데 있어서, 너무 개성이 다른 스타일의 멤버들을 한데 묶다보니, 일관성 부족이 느껴졌다.
가끔식은 4명의 백댄서가 등장해서 군무를 맞추기도 했다.
그들의 적은 앨범을 고려하면, 공연은 짧게 끝났어야 했다.
그러나 그들은 각 멤버의 솔로곡 부름으로써 시간을 때웠다.
그런데 제니의 솔로 무대를 앞두고 무대장치 이상과 악기 조율 문제로 공연이 잠깐 중단되었다.
리사는 다른 세명과 완전히 다른 공연을 했는데, 뭔가 밸런스가 깨져보였다.
리사는 영어를 말할줄 안다. 그런데 리사와 다른 영어가능자들은 공연 사이에 애교와 쓸데없는 말만 하면서 스스로를 억제했다.
한국의 급성장하는 미투운동을 기대한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참고로 한국의 여성 인권은 144개국중 118위에 불과하다, 그들은 스파이스걸스같은 서양의 걸그룹이 갖추었던 미덕인 “걸파워”를 보여주는 것을 거부했다.
공연을 보면서 블랙핑크는 걸그룹의 진화를 보여주기는 커녕 걸그룹의 오히려 퇴보를 보여주고 말았다.
리뷰의 리뷰 :
버닝썬에서 시작해서 갑자기 페미니즘으로 끝나는, 조금은 황당한 리뷰입니다.
일단 "솔로로 때웠다" 고 지적한 부분은 수용할만 합니다. 블핑 세트리스트 빈약 문제는 합당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 리사만 솔로파트에서 댄스를 하느냐 하는 것도 뭐 수긍은 갑니다. 이상해보였을수 있죠.
4인의 음색이 너무 달라서 조화스럽지 못하다고 하는 지적은 개인적으로 납득하기 힘듭니다. 이걸 받아들이게 되면 무조건 솔로가수가 밴드보다 우월하다는 결론이 나올테니까요. 데스티니스차일드나 푸시캣돌스가 걸그룹을 가장한 솔로였다는것에 대해 이 기자는 그게 옳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인데, 대부분의 팬들은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공연 중간중간에 멤버들이 말을 하는 타이밍에 왜 애교나 떨고 앉았냐. 뭔가 연설이라도 했어야 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비판도 역시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블랙핑크는 아이돌입니다. 아이돌은 말그대로 범접할 수 없는 우상이기 때문에 무대 위에서 아무말이나 못합니다. 지루하고 뻔해보여도 뻔한 행동밖에 할수가 없습니다. 아이돌이니까요. 무대위에서 마치 쇼 호스트나 스탠딩 코미디언처럼 그날의 이슈나 정치문제에 대해 멘트를 하고 개그를 쳤더라면 재미도 있고 유익하겠죠. 하지만, 그건 아이돌이 할 짓은 아닙니다. 아이돌을 보고 싶어서 온 팬들에게 원하는 것을 준 것을 가지고 틀렸다고 말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뜬금없는 미투 얘기부터 여권 118위 얘기를 하는 부분은, 애초에 틀린 자료를 가지고 하는 얘기니까 이 부분은 그냥 반박할 가치도 없겠죠.
전체적으로 이 사람은 왜 데스티니스차일드, 푸시캣돌스, 스파이스걸스 처럼 하지 않느냐고 비판을 하는 것 같은데, 이건 너무나 보수적인 비판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