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그는 “올해는 드라마 운이 있는 것 같다. 1월에 사극을 하는데 왕과 여주인공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로 그 당시 파티플래너다. 여주인공은 김태희 씨로 확정됐다”며 사극 드라마 ‘장옥정’ 출연을 암시했다. 이에 드라마 제작사는 며칠 후 "(홍석천의 출연이나 섭외는)절대 사실이 아니다"란 식으로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발표대로라면 홍석천은 거짓말을 한게 된다. 그것도 '라디오 스타'라는 지상파TV의 탑 클래스 예능 발표에 출연해서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한 셈이다. 하지만 제작사 공식입장 발표 이후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보면 홍석천의 거짓말에 대한 심증은 사라진다. 제작사가 "일체 협의가 없었다"는 당초 발표에서 한 걸음 물러나 "출연하지 않는다"로 수위를 낮춘 게 그 배경이다. 물론 이같은 입장 변화가 난감한 상황에 빠진 홍석천에 대한 배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