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는지 모르겠는 시상식.
권위라는게 남아있는지도 모르겠고, 행사 자체도 어수선하고, 심지어 재미도 없음.
예능이나 드라마는 이미 방송사 시상식이나 연말특집이 있으니 백상에서 평가하는게 별 의미도 없으며,
겨우 영화 하나 시상하는것에 의미가 있는데,
그나마 히트작이 번성했던 해에나 경쟁구도가 생기지, 지난 1년처럼 망작이 쏟아졌던 해에는 별 관심조차 생기질 않음.
JTBC가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는게 아닌가 걱정된다.

백상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려면,
드라마나 예능 빼고 오로지 영화 시상으로만 가야 함.
영화 나열하고 시상만 계속 반복하는 씨잘때기 없는 화면공해를 송출할게 아니라, 지난 1년간 개봉한 영화들을 최대한 소상히 소개하고, 주목할만한 영화와 그 이유, 그리고 주요 영화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과 그 영향이 어떻게 관객들에게 미쳤는지, 주목할만한 배우들의 주요 연기장면들과 신인들의 연기장면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분량의 영상을 송출하고 시청자를 납득시켜야 함.
그리고 시상식 앞뒤로 한국영화의 발전이나 개선점에 대한 열린토론장을 만들어 시민참여도 유도하고 전문가들의 지적도 확인하는 식으로 오로지 영화 부분에 전문적이어야 함.
쓸데없이 주목도 쉽게 끌어보겠다고, 드라마와 예능을 지들이 뭔데 시상하겠다고 나서서는, 보는 내내 어수선하고 그냥 후보 나열하고 시상하고, 후보 나열하고 시상하고, 요것만 반복하고있는데 이걸 왜 보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