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의 일방적 불참일까, 아니면 출입을 금지당한걸까. 영화 '더 엑스'의 GV 행사 (관객과의 대화)가 취소되면서 영화제의 횡포(?)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결론부터 말해, 강동원의 불참은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종용이었다.
강동원은 오는 5일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열리는 '더 엑스' GV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현재 촬영중인 영화 '군도'
스케줄도 조정한 상태. 3일부터 5일까지 부산에 머물 계획으로 숙소까지 따로 예약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수포로 돌아갔다. 'BIFF'의 황당한 원칙 때문이다. 부산에만 존재하는 레드카펫 '룰'에 걸린 것. 실제로 영화제 측은
강동원에게 개막식 레드카펫에 설 것을 요구했다. 만약 불참한다면 부산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의 출입을 금하겠다고 엄포도 놓았다.
강동원의 소속사인 UAA 측은 개막식 레드카펫 참석은 힘들다며 사정을 설명했다.
"'더 엑스'는 CJ CGV에서 제작한 광고 영화입니다. '스크린 엑스'기법을 홍보하기 위한, 엄밀히 말하면 광고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극장에서만 관객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배우라면 누구나 자신의 작품을 들고 레드카펫에 오르길 원하잖아요."
중략
"레드카펫 안선다고요? 부산에 오지 마세요. 모든 행사는 출입이 불가합니다. 사태파악이 안되시나본데, 센텀 근처에 얼씬도 마세요."
(프로그래머)
무슨......점점 권위주의로 회귀하는구먼...연어떼가 풍년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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