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고쇼' 후속 프로그램으로 신동엽-윤종신-유희열이 함께 마이크를 잡는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라며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연출 출신으로 지난해 7월 SBS로 이적해 화제를 모은 신효정PD가 연출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SBS측에서 이승기에게 러브콜을 한 것은 맞지만 이승기 측이 아직까지 확답을 하지 않았을 뿐더러 '고쇼'의 후속은 남자 MC 세명이 함께 진행하는 집단 뮤직 토크쇼"라고 귀띔했다.
방송가는 벌써부터 예능계의 내노라는 재간둥이 신동엽-윤종신-유희열이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특유의 수위를 넘나드는 19금 개그와 재치로 게스트와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신동엽과 '고쇼' '황금어장' 등에서 맛깔나는 입담을 자랑한 윤종신, 자신의 이름을 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3년째 인상적인 진행을 선보이는 유희열 등이 각자의 색깔을 어떤 식으로 자랑하며 조화를 이뤄낼 지 궁금하다는 것.
톱스타 고현정의 첫 토크쇼 진행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며 화려하게 시작했으나 별다른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쓸쓸하게 막을 내리는 '고쇼'의 후속 프로그램인 만큼 우울한 SBS 금요 예능의 '구원투수'로서 제대로 한방을 날릴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