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30109n21558
[enews24 김지연 기자] SBS 토크 프로그램 '강심장'이 17일 마지막 녹화를 갖고 3년 3개월 만에 사실상 폐지된다.
9일 한 방송관계자는 eNEWS에 "'강심장'이 오는 17일 마지막 녹화를 갖는다"며 "최근 후속작품의 방송시간이 화요일 오후 11시로 확정된 것으로 안다. 사실상 '강심장'이 폐지되는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SBS는 현재 '강심장' 후속 프로그램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힐링캠프'의 CP였던 최영인 PD를 필두로 KBS에서 이적해온 '1박2일' 출신 신효정 PD가 연출을 맡아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현재 MC 섭외 작업이 한창이며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신동엽은 새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하는 것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이동욱은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하차에 무게를 두고 있다. 물론 이동욱 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eNEWS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아직 제작진으로부터 얘기를 듣지 못들었다"며 "사실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사실 SBS 예능국 역시 '강심장'의 폐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 '강심장'이라는 브랜드가 광고 시장에서 꽤 큰 영향력을 가진데다 여전히 화제면에서 효과가 컸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강심장' 시즌2냐 혹은 포맷만 바꾸는 것이냐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SBS 예능국이 최근 사실상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17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다만 녹화분이 꽤 남아 있어 후속 프로그램은 2월께나 첫 방송될 예정이다.'강심장'은 2009년 10월 6일 첫 방송된 후 SBS 예능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방송 초반 국민MC 강호동과 이승기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매회 20명이 넘는 쟁쟁한 게스트들의 방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다만 강호동이 불미스런 일에 휘말리며 잠정 은퇴 선언 후 '강심장'에서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승기가 단독 MC로 맹활약했으며, 이후 바통을 이어받은 신동엽과 이동욱이 2기 MC로 프로그램을 잘 이끌어가며 순항했다.하지만 강호동이 전격 연예계 복귀를 선언하고 SBS와 경쟁사인 KBS에서 '강심장'과 동시간대 방송 예정인 심야 예능 프로그램 MC로 발탁되면서 조금씩 하락세를 걷고 있는 '강심장'의 폐지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