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은애 기자] 딴따라 싸이가 폭염을 한방에 날려버렸다. 관객들을 '흠뻑' 젖게 만든 것.싸이는 3일 오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흠뻑쇼 SUMMER SWAG 2018-서울'(이하 '흠뻑쇼')을 진행했다. 이날 가마솥 더위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행사장 주변에는 10대부터 6,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번 '흠뻑쇼'는 티켓이 오픈하자마자 60만명의 접속자가 동시에 몰리며 15분만에 매진이 됐다. 추가 공연 예매까지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약 20만석이 순식간에 팔렸다.
싸이는 공연의 장인답게 화려한 세트리스트를 꾸몄다. 곡명만 들어도 그의 관록에 입이 쩍 벌어질 정도. 'RIGHT NOW'로 포문을 연 싸이는 '챔피언 락' '연예인' '새' '예술이야' '흔들어주세요' 등 신나는 곡들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흠뻑쇼'의 가장 큰 매력은 물쇼일 터. 싸이는 지난해보다 더 거센 역대급 ‘물량공세'를 펼쳤다. 무려 160톤 가량의 물과 600개의 LED 타일, 화약 1500발 등 더욱 커진 스케일의 무대장치는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렸다.
이처럼 싸이와 관객들은 물에 흠뻑 젖은 채 약 4시간 가량을 뛰어놀았다. 여기엔 물쇼와 그림같은 불꽃도 더해지며 서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한편 '흠뻑쇼'는 2011년과 2012년, 2017년에 개최되며 많은 사랑을 받은 싸이의 브랜드다. 올해 '흠뻑쇼 SUMMER SWAG 2018'은 대구와 부산 공연을 마쳤고 서울, 대전, 인천, 광주 총 6개 도시에서 열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