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것이 됨.
예를들어 한국 기획사가 브라질, 프랑스, 영국, 미국 등등 우리랑 감정적으로 척질 것도 없는 나라에서
한국 기획사가 프로듀싱한 그룹이 그 나라 국민 가수가 된다고 생각해 보라는 것임.
'한국 기획사에 들어가면 스타가 된다'
이걸 세계적인 공식으로 만드는 것임.
이걸 성공 시키면 단순히 케이팝의 몸집 불리기가 아니라 세계의 음악 시장을 주도하는 위치에 오를 수도 있다고 봄.
각 나라에서 유행하는 음악을 각국에 진출한 한국 기획사들이 만들어내는 상황.
즉 이미 한국에서 했던 일들을 세계 각국에서 똑같이 재현 시키는 것임.
그렇다고 한국 본가의 아티스트들은 설 자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 진짜 생각도, 지식도 짧은 거라고 봄.
세계 전체나, 아니면 각국의 음악 시장은 엄청나게 큼.
케이팝 가수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중에 1/10도 안될 거임.
물론 그 1이 엄청난 규모인 것이고
우리가 느끼는 케이팝의 위상이나, 전세계로 펼처나간 영향력은 정말 굉장하고 이례적인 게 맞지만
아직도 잠재되어 있는 소비층은 그걸 몇배는 뛰어넘는 '9'의 시장이 있다는 것임.
문제는 '그러면 각국에서 케이팝 본가 그룹들의 파이를 잃어버리는 것 아니냐?'라는 우려를 한다는 것인데.
위에서도 말했듯이 세계에서 각국에 아직도 케이팝 그룹이 섭렵하지 못한 파이가 90%가 있고
본가 케이팝, 현지 케이팝은 이 나머지 90% 파이를 두고 경쟁하게 될 것임.
90%을 두고 경쟁해서 파이가 줄어든다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봄.
즉 만약에 90%를 두고 경쟁해서 본가 케이팝이 지는 거면
그냥 그건 본가 케이팝 제대로 만들지 못했기 때문임.
지금까지는 제대로 만들어서 케이팝을 모르던 100%에서 10%를 섭렵했다면
앞으로도 나머지 90%을 얻으려는 노력도 계속 할 것임.
거기에 경쟁자가 생긴다고 마치 경쟁이 끝난 것처럼 말을 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리석은 생각임.
즉 케이팝 본가가 지금처럼 계속 노력만 한다면 얼마든지 현지화 그룹과 파이를 두고 경쟁 할 만큼
파이를 걱정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경쟁하는 케이팝 본가, 현지 그룹. 이 두가지 말이 사실은 다 한국 기획사의 양손에 들려 있다는 점임.
이게 진짜 현지화 그룹을 만드는 것의 오묘한 점임.
이건 의도적 기획으로 서로의 컨셉과 소비층을 다르게 하여
양립하게 만들어 수익적 투트랙을 구성 할 수 있다는 거고
당연히 한국 기획사는 그렇게 할 것이라는 점임.
결국 각국의 음악 소비층은 케이팝 본가를 선택하던
현지 그룹을 선택하던 한국 기획사 작품을 소비하게 된다는 것임.
한국이 일본의 아이돌 그룹을 키워준다.
이런 말은 정말 불쾌한 말이지만
한국이 만든 일본의 아이돌 그룹이던, 일본에 진출한 케이팝 그룹이던
일본이 소비하는 음악 수익은 한국 기획사에게 돌아간다.
이게 현지화 그룹이 성공 할 경우 일본인들이 마주할 현실임.
전혀 느낌이 다른 거임.
더군다나 이건 단순히 수익의 문제만이 아님.
수익은 결국 다음 그룹을 만드는 힘이 되고, 그게 케이팝의 저변을 바쳐 주는 것임.
그리고 한국 각분야의 창작자들은 전세계 각국에 진출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한국 기획사들은 더 많은 창작자들을 담아 내게 될 것임.
이걸 바꿔서 일본이 (이미 한국에 진출해 있는) 소니 뮤직 코리아로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해 보라는 것임.
진짜 만약에 한일의 입장이 정반대였다고.
일본이 한국 음악시장에 침투해서 일본 그룹이 직접 진출해 있는데
거기에 일본 기획사가 한국인들을 고용해서 한국 그룹을 돌리고 있음.
그래서 한국 사람들이 어느 그룹을 소비하든 모든 수익은 일본에게 가고
한국인 연예 지망생들은 다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획사로 몰려가는 상황.
만약에 우리나라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나는 정말 분하고 절망스러울 거 같음.
무슨 사고라도 터져서 한국에서 그 일본 기획사가 나가기만 바랄 것임.
그게 지금 일본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일임.
해외 진출을 하고 있는 기획사들이 만들려는 것은 그런 것임.
그러기 위해서 그 나라 사람으로 만든 그룹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해주겠다고 꼬시는 중이지.
그러려면 당연히 그 정도 마케팅 수법도 쓰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음?
일본놈들이 우리나라에 사업적으로 진출해서 한국인들로 만든 프로젝트로 세계적인 그룹을 만들겠다!
라고 하면 아이고 우리 일본님들이 우리를 호강 시켜주려고, 그리고 우리 한국인들의 잠재력을 인정해서 저러는 구나!!라며 감명 받아 눈물을 흘릴 거임?
좃도 그건 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장사치들의 사탕발림인 게 뻔한 거지.
거기에 보통의 별 생각 없는 일본 소비자들은 넘어가고 있는 것 뿐임.
하지만 일본 우익 입장에선 아주 불쾌한 일이 맞음.
여하튼 그러든 말든 일본이나 중국인 그룹을 키워주는 것은 불쾌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임.
결국 그 문제임.
제대로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