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컴백하자마자 예상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24일 오후 6시 공개한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의 타이틀곡 '아이돌'이 국내 최대 규모인 멜론을 비롯 각급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아이돌'은 방탄소년단 식 글로벌 송이다. 사우스 아프리칸 댄스 스타일의 곡이다. 아프리칸 비트 위에 국악 장단과 추임새가 겹쳐지고 트랩 그루브의 랩을 최신 유행의 EDM 소스가 받쳐준다.무엇보다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한 이들이 국악을 접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가수 서태지가 1993년 발표한 정규 2집 '하여가'의 동명 타이틀곡에서 강렬한 록 사운드에 태평소 연주를 접목한 것이 떠오른다.
열대 사바나 초원과 북청 사자놀이, 유로-아시안 건축과 한국 전통 양식을 차용한 화려한 세트가 바탕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신나고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간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세련된 한복을 입은 모습도 보여준다. 서브 컬처의 그래픽 효과가 더해져 색감은 감각적이고 화려하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방탄소년단이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팬들과의 축제'를 가장 잘 드러낸다'면서 "아프리칸 댄스 구아라구아라와 한국의 사물놀이 및 탈춤이 만난 퍼포먼스는 흥겨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에는 70여명의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느낌을 더한다"는 얘기다.
이번 앨범이 전작에 이어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할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