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건물주 입장에서 '갑의 횡포'를 부린다며 비난을 샀던 리쌍(개리·길)이 이번엔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됐다. 강남의 한 상가 빌딩을
임차해 직접 운영해 오던 막창집이 권리금도 한 푼 못 받고 쫓겨날 상황에 처한 것이다.
리쌍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한 건물에서
막창집을 열어 수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의 강남대로에서 20m 정도만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건물의 1층에 있는 이른바
노른자위 상권이다. 이 곱창집은 리쌍이 운영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손님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2011년에는 3월에는 SBS '런닝맨'에 이
곱창집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건물주는 모든 임차인들을 대상으로 "건물을 리모델링해야 하니 계약 기간을 갱신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뒤, 계약 기간이 끝난 임차인을 내보내고 있다. 나가지 않는 임차인에게는 강제집행도 하고 있다고 한다. 이 건물의
임차인은 1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리쌍은 '억울한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된 셈이다. 가게를 비워줘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권리금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리쌍은 약 4억원 정도의 권리금을 내고 이 가게에 입주했다.
리쌍은 조만간 가게를 비워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계약 종료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인근 상권의 계약기간이 보통 1년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인생사 새옹지마라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