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랑 같다마다.
요즘 제일 핫한 노래 중의 하나가 Running up that hill인데 그게 언제 나온 노랜진 아니?
그거 들음 다 틀딱?
비틀즈 듣고, 마일즈 데이비스 듣고, 메가데스 들으면 틀딱?
호메로스 읽고, 헨리 제임스 읽고, 움베르토 에코 읽으면 틀딱?
시민 케인 보고, 대부 보고, 에일리언 보면 틀딱?
남들이 틀딱이 아니라 그냥 네 문화적 소양이 좁디 좁고 게으른 거야 머저리 새퀴야 ㅋ
자, 보셈ㅋㅋ 사람 취향은 백인백색임
요즘 애들은 마일즈 데이비스를 안 듣는다? 위플래시를 보고 재즈에 빠진 요즘 애가 없다고 누가 단언하겠음?
트와이스 뮤비를 보고는 러브레터를 찾아보고, 또 러브레터를 보고는 프루스트를 사읽는 요즘 애가 최소한 댁들은 아니더라도 분명 어딘가엔 있음
대중문화가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것처럼 보이는 건 가치있는 창작자에 비해 싸구려 장삿꾼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임
위에 케이트 부시의 예도 들었듯 질적 수준이 충족되는 작품은 계기가 주어지면 얼마든지 다시 소비됨
보헤미안 랩소디는 노인정 단체 관람만 받아서 흥행했음?
토르가 등장할 때 흐르던 Immigrant song을 듣고 틀딱들만 전율한 거 아니잖슴?ㅋ
개인적인 계기로 머틀리 크루를 듣는 거 또한 얼마든지 가능
헤비메탈의 역사 자체가 길게 잡아도 반세기가 못 되고
그중에 황금기는 그 절반에 못 미치는데 들을 만한 밴드가 뭐 얼마나 많겠음?
장르 팬에게 있어 머틀리 크루 정도면 거의 필청급 아님?
물론 그런 취향이 주류라고 말하는 건 아님
허나 비주류라 해서 틀딱으로 치부하는 건 그냥 편협하고 비열한 거임
글고 게시자가 트롤이다,
내 회원 렙을 보면 알겠지만 난 댁들처럼 이 게시판에 상주하지 않으니 트롤이든 뭐든 알 게 뭐임
하지만 뭐 댁들이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
그러면 트롤 짓을 할 때 몰려가서 밟음 되잖슴?
객관적으로 봤을 때 머틀리 크루 뮤비랑 틀딱 운운 댓글 중에 어느 쪽이 더 꼴사나움?
죽어도 내 편이 옳고 쟤 편은 틀림? 무슨 가스통 할배냐고 ㅋㅋ
물론 이 게시판에서 태운 시간에 비례해서 애정도 생기고 사명감도 생기고,
그래서 트롤에 맞서는 정의감도 갖게 되고, 트롤 편 드는 것 같은 뜨내기한테 따끔하게 훈계도 하고 싶고, 다 십분 이해함 ㅋㅋ
허나 최소한 게시판 밖에서도 통용되는 보편적 합리성 정도는 가져야 않겠음?
내가 뭐 트롤 짓에 동조를 했어 뭘 했어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