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은 일본인 후손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킨 저우제륜(주걸륜) [칭다오(중국)=정유미 통신원]
대만 인기 스타들이 일본에 가깝다는 것이 어제 오늘의 이야기는 아니다. 일본 스타나 문화에 대해 아직도 조금 걸끄러워하는 중국 본토 사람들과 달리 대만은 국민 정서적으로 일본을 가깝게 여긴다. 톱스타들도 마찬가지여서 일본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이나 행동을 거리낌없이 한다.
그런데 최근 중화권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대만의 톱가수 저우제룬(주걸륜)이 폭탄 발언을 해 중국 본토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저우제룬은 최근 대만 기자와의 인터뷰 도중 자신은 중국인이 아니라 대만인임을 강조하며 대만인들의 조상은 일본인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저우제룬이 말로 중국 대륙을 자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 초에는 “대만과 홍콩을 제외한 중국 대륙팬들은 수준이 낮다”고 말해 이미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그러나 저우제룬은 최근 그 발언을 재확인하는 대만 기자의 질문을 받자 “대륙 팬들은 나의 음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다시 강조했다. 대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도 “생각하고 말 것도 없이 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