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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각자 연기자, 뮤지컬배우, 가수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동 폭이 넓어지면서, 이들은 서로가 새 작품에 출연하거나 새 음반을 낼 때 홍보를 자처하는 등 여전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안에도 갈등은 존재했다. 이효리는 한 토크쇼에서 "당시 성격상 멤버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이진과 머리채를 잡고 싸운 적도 있다"고 솔직하게 밝히며 "하지만 이진이 사과의 편지를 보내와 오히려 이후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고 말한 바 있다.
멤버간의 개별 활동 시작 이후 옥주현은 성유리가 드라마에 출연할 때 자신의 트위터로 '본방사수' 멘트를 날리기도 하고, 이효리는 옥주현의 뮤지컬 공연장을 찾아 인증샷을 남기며 힘을 불어넣어 주는 등 진한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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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티아라 사태가 있기 10년 전에도, 이들 걸그룹 안에서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또 해결됐을 것이다.
티아라 사태에 대해 일부에서는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한 소녀들이기에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이런 상황이 생겼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1세대 걸그룹들이 활동을 시작한 나이 역시 지금의 이들과 비슷한 10대 후반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단지 어리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연예계는 누구보다 예쁘고, 재능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이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간직한 채 모이는 곳이기에, 그런 이들이 하나의 집단으로 뭉쳤을 때 부딪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1세대 언니 아이돌' 멤버들 역시 각자의 개성과 자존심이 강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 10년 넘는 시간동안 우정 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수 십 번의 위기가 닥쳤을 때 자신의 입장을 조금 더 양보하고, 문제 해결에 있어 정면 돌파를 하면서 차근차근 위기를 극복했기 때문에 현재의 단단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게 됐을 것이다.
티아라가 팀 안에서 갈등이 있었을 때 S.E.S.와 핑클, 베이비복스 언니들의 모습을 잠깐씩만 떠올렸더라면 어땠을까.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린 티아라 사태가 유독 안타까운 이유다
- http://news.nate.com/view/20120802n24719결국은 인성의 차이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