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는 묵언수행중?’, 당사자들이 입 열어야 할 때
대중들이 원하는 건 소속사 대표의 해명이 아닌 티아라 멤버 당사자들의 목소리다.
3일 티아라 소속사 코어콘텐츠미디어 측은 김광수 대표가 모든 언론매체를 제외한 채 공식력 있는 대중문화평론가 2명과 티진요(티아라에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대표할 수 있는 3명과의 만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만남에서 김광수 대표는 티아라 사태와 관련, 티진요 대표 3인에게 모든 것을 듣고 한 점의 의혹도 없이 궁금증을 풀어줄 예정이다.
앞서 김광수 대표는 "어느 누구든 티진요를 대표할 수 있는 세 사람을 선정해 3일 오후 5시까지 티진요카페 공지사항란을 통해 전달 바란다. 거듭 강조하지만 왕따설은 절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제안이 그럴 듯 하게 들리진 않는다. 이번 티아라 사태의 주요 쟁점은 멤버 화영의 '왕따설'이고 이 문제는 당사자들의 개인적인 문제이므로 본인들이 직접 이야기 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 SNS를 통해 파문을 일으켰던 멤버들은 정작 그 이후 어떠한 입장 표명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측은 티아라 멤버들의 기자회견 없이 언론매체와 멤버들을 제외한 채 팬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이 같은 만남이 대중들에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냐는 것이다. 이들의 만남이 오픈된 공간이 아닌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것 자체부터 이미 수 많은 의혹이 생겨날 수 있을 만큼 신뢰도를 반 쯤 잃고 시작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소속사 측 제안에 티진요 측의 반발도 거세다. 사전에 논의도 없이 소속사 측 멋대로 만남을 주선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의견부터 만나겠다면 공개된 장소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모두가 듣고 인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반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티아라 사태는 이제 단순히 멤버들의 불화를 떠나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런던 올림픽의 열기 속에서도 이번 사태를 관망하는 대중들의 시선이 고정된 만큼 더욱 투명하고 확실한 입장 표명이 필요할 시기다.
star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