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나흘 모르는 사람이 늘어나서 몇 일은 언젠가 표준어가 될거 같네요

삭월세, 복숭아뼈 등도 지금은 표준어로 인정받듯 몇일도 결국엔 표준어가 될 것 같긴 해요.

삭월세랑 삯월세, 사글세가 논란이 많은데 일단 사글세가 표준어로 된거같아요
삭월세는 '삭(朔)'이라는 한자를 가져다가 월세로 나타내는 모양인데 삭자체가 월을 담고있으니 삭을 쓸려면 삭세로 되어야 맞는 말임
그리고 삯월세에서는 삯의 뜻이 어떤 재화나 용역의 값어치를 나타내는 말인데
월세에서 '세'라는 말도 뭔가를 지불하거나 걷어간다는 뜻이라서 삯이랑 세는 중복임
그러니 삯을 쓸때에도 삯월세가 아니라 삯월을 쓰던가 아니면 월세가 돼야함
이건 맞춤법이 아니라 역전앞이라던지 계피나무같이 중복으로 쓰여지는거를 말함

중복 때문에 글자 하나를 빼야 한다고 주장하면
우리나라 말이나 단어에 있는 그 수많은 중복이 다 문제가 되어야 합니다.
한자 단어에도 중복되는 글자로 구성된 것은 꽤 있습니다.
한자 + 한글 조합 단어도 많고요.

나도 매번 맞춤법 전부 맞게 쓰는건 아니지만 확실히 쉬운 맞춤법 틀리는 경우 보면 사람 인상이 확 달라지긴 함. 띄어쓰기 틀리는 정도야 그나마 괜찮긴 한데....

신경쓰지마 꼴리는데로 써

띄어쓰기까지 포함하면 정말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런 흔한 사례는 조금만 찾아봐도 잘못된 것을 알기 쉽지요. 누군가 말하길 맞춤법 틀리는 사람은 평소 발음도 틀린 맞춤법으로 발음하는 거라고 하는 것을 듣고 나서 좀 더 신경 쓰게 되더군요.

나는 "며칠"과 "몇일"에 대해서는 억지라고 봅니다.
며칠이 맞고 몇일이 틀리다는 국립국어원의 주장은 사실이지만
그 근거가 별로 없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두 가지 중에 고민하다가 한 쪽 손을 들어준 것 뿐입니다.

국어사전에 없다? 그거야 국립국어원에서 그렇게 주장했으니 실릴 수 없는 것이죠.

저는 맞춤법이든 한글표준이든 "권고" 사항이고 공적인 문서나 발표에서는 따라야 하지만
사적인 문서와 말에는 아무 관계 없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괜찮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끔 여기 인터넷 게시글에 한글표준이나 문법을 가지고 지적하는 분들이 오히려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