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뭐에 맞춰서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각 아티스트들은 각자의 색깔이 담긴 음악을 할 뿐이면 되는 거죠. 그럼 글로벌한 인기는 따라오는 법입니다. 아니어도 좋은 음악만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그런 인기는 굳이 상관없구요.

22222 꼭 셀프 프로듀싱을 해야 할 필요 없죠. 그게 아티스트 비아티스트를 나누는 기준도 아니고요.

각자의 재능에 맞게 그 곡을 훌륭하게 소화해 내는 것도 가수의 본업에 충실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공감합니다. 김광석이나 김현식같은 사람들도 자작곡 있고 능력 있지만 굳이 자기노래에 집착하지 않았죠. 실제로 앨범에 실리거나 히트한 곡들 절대 다수가 다른 사람에게 받은 곡이고요.

요즘은 모든게 다 세분화 되고 분업화 되었는데 결국엔 최상의 퀄리티를 뽑아내기 위함이죠. 물론 스스로 모든 걸 다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분업화만큼의 퀄리티를 뽑아내지 못한다면 굳이 하지 않는게 맞다고 봐요.

방탄 같은 그룹이 여돌에서 나오려면 셀프프로듀싱이 필수라고 생각해요
해외에서도 이부분을 높게 쳐준다던데요?

TLC, 데스티니스 차일드 등 해외 레전드 걸그룹들도 다 전문 프로듀서한테 맡겼어요. 그렇다고 얘들의 음악성을 비하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자기가 만드냐 안 만드냐가 아니라 그 작품을 얼마나 소화를 하느냐, 얼마나 멋지게 표현을 하느냐죠.

어느 장르든 자기 스스로 프로듀싱 하면 높게 쳐주는 건 당연하고요.

근데 TLC는 방탄이랑 비슷해서... 다 맡겼다고 보기엔 좀 그렇죠.  레프트아이는  스스로 랩쓰고 멜로디 라인이라든지 관여도가 커요... 그리고 워터폴이나 언프리티 같이 새회적 메시지 담은 곡들도 자신들이 강하게 원해서 앨범에 실은 것으로 압니다. 셀프 프로듀스를 안 했다고 보기엔 참여도가 꽤 큰 편...

무슨말하는지 이해는가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죠
처음에 방탄 입문할때 그걸로 입문했겠습니까

연기자도 짜여진 기획안에서 연기하는데
배우마다 급의 차이는 있죠

빌보드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이 방탄을 소개하면서 기존 케이팝 그룹과 다른 점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죠.
[제프 벤자민/K팝 칼럼니스트 CNN 인터뷰 : K팝은 종종 공장에서 만들어졌다거나 성형됐다거나 하는
부당한 공격을 받는데요, BTS는 100% 그 반대라는 걸 증명합니다. BTS는 자신들의 노래를 직접 쓰고 노래합니다.]

애초에 이런 칼럼 자체가 어이없는게 그동안 셀프 프로듀싱 하던 아이돌 그룹은 많았습니다. 심지어는 1세대 걸그룹 베이비복스 조차도 자기들이 관여했죠.

즉 방탄의 성공이 케이팝에 대한 인식을 바꾼 계기가 되었을 순 있어도 이게 방탄이 성공한 본질적인 이유는 아니라는 겁니다. 결국 본질은 퀄리티예요. 방탄은 여기에 스토리까지 입혀지니 엄청난 뮤지션이 된 거고요.

저게 방탄이 지금처럼 성공한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더라도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라는 걸 강조하고자 한 말로 생각되네요.

작사작곡, 프로듀싱은 한 부분이고 제프 벤자민이 그것만으로 기존 아이돌과 다르다고 한 게 아님.. 여러가지 차별화 되는 부분이 있기에 그렇게 말한거.. 그건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송라이팅이 필수인건 아님.. 공장형 아이돌이란게 어떤걸 말하는지 솔직히 다들 알지 않나요?

능력이 되서 스스로 해결하면 플러스되고 좋은것이지만
작곡/사 프로듀싱 능력이 안된다고 성공할수 없다라는 생각 역시 잘못된 생각이라고 보이네요
프로듀싱이 가능하다는것은 성공의 척도가 아니고 성공했을때 해당 뮤지션의 예술성을 단단히 만들어주는
부과적인 플러스 요인일뿐입니다

스트레이즈 키즈가 차기 방탄에 젤 가까울걸요??
댄스 랩 외모 프로듀싱 다 됨..

현재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건 사실입니다.
신인급 중에는 인기와 재능 두가지를 놓고 보면
가장 가능성이 있어 보이더군요.

개인적으로 펜타곤 좋던데.

아 근데 이던 빠진게 너무 뼈아픔요 ㅠㅠ

펜타곤 안타깝죠. 후이 같은 걸출 인재가 있는데 못 띄우는 건 진짜로 전적으로 소속사 문제라고 밖에는 생각 안 듭니다. 다른 대형 기획사였음 이미 벌써 뻥 띄우고도 남았어요.

여성팬들이 많은 걸그룹을 지향한다면 모를까 남팬 위주의 여자아이돌은 그게 별 의미가 없는게...
애초에 남팬들은 여자 아이돌의 프로듀싱 능력에는 별 관심이 없어요
인기의 핵심요인이 아니라는 거
그런 능력이 있다해도 그냥 보너스 능력치 정도로 여길 뿐이죠

착각하기 쉬운게 그동안 방탄 히트곡들이 방탄 멤버들이 독자적으로 작곡한게 아님~
프로듀싱은 방탄의 능력 중 하나이고 스타일, 춤, 노래, 스토리, 기획력, 시대적 운 등이 맞아 떨어졌을때 방탄같은 초특급 스타가 나오는 거라 그런 것을 갖춘 그룹이 나온다면 다음 차기 방탄이 되겠지요.
개인적으로는 방시혁같은 프로듀서가 뒤에 있는 그룹이라면 남자든 여성그룹이든 가능성이 있다고 봄~

여담으로 마이클 잭슨이나 비틀즈 등도 그 사람들이 모든걸 다 한것처럼 알려지지만 사실 소속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보조를 바탕으로 나온거쥬. 마룬파이브도 소속사에서 데려가서 음악에 관여 많이 했쥬.

마이클잭슨이 위대한게 본인이 자신의 무대/음악에 전부 관여했지만 절대 자기가 이것저것 다 건들지 않았다는 거죠. 전부 해당 파트 전문가들 초빙하고, 자기가 꼭 해야겠다 싶은건 기를 쓰고 배우고.. 심지어는 춤 끝판왕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춤 렛슨도 계속 받았죠.

뜨는건 많은 조건들이 현 시대의 배경에 맞춰 일정 수치 이상의 점수를 기록해야 가능한 영역이라 한두개로 설명하면 SNS가 방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식의 일본식 분석이 되는거쥬. 제 경험상으로는 여그룹이 남그룹보다 뜨기 힘들어유. 문화 주 소비층이 여성인건 어딜 가나 비슷하거든유.
보통 여성그룹은 중~상 인지도를 얻기 쉽지만 최상은 드물고 남성그룹은 중~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최상의 인지도를 갖는 경우들이 있쥬.

그룹이 일정 수준 이상 뜨는 경우는 공통적으로 곡의 반응이 좋다는거쥬. 방탄도 쩔어 전에는 무명 쩌리 취급이였쥬.

'여자아이들'은 어때요?

지극히 개인적 의견으로 방탄 블핑을 S+, S 정도로 보면 잠재적 최대치는 A정도 될것같아유. 데뷔곡에 비해 후속곡들이 점점 하락세고 뜨는 그룹들 특유의 아우라가 조금 약하게 느껴져유. 하지만 세상 일은 모르는거쥬.

남돌이랑 여돌이랑 음악적 포인트, 트렌드가 많이 달라서 여돌 자체 프로듀싱을 통한 이득이 나올런지는 생각 많이 해봐야 겠네요. 남돌은 대중성 없더라도 팬덤, 퍼포먼스 빨로 버티는게 일상다반사인데 여돌은 무조건 대중성, 컨셉, 트렌드부터 잡아야 하니. 안그래도 은근히 손 많이 들어가는 제작 작업인데 자체 제작한답시고 여타 남돌마냥 트렌드에서 백만광년 떨어진 물건 들고오면 그 리스크가 엄청 크겠죠. 게다가 여돌 팬덤은 성별, 나이 구성이 어떻게 되던간에 여돌의 자체적 음악적 역량보다는 미모를 더 많이 보는 측면이 있어요. 뭐 노래 못부르면 무안하니 한 두명 실력파 넣어 놔서 하이라이트 셔틀로 이용하면 다 익스큐즈되는데요.

글쎄요? 지금 여돌이 웬만한 화력 남돌만큼 낼수 있는 경우는 트와이스나 블랙핑크같은 정상급 그룹도 방탄만큼은 화력이 안 될텐데... 전통적으로 남덕들이 여덕만큼 수요량을 내기가 너무 힘든 환경의 문제거든요.

남덕이 충성도가 떨어진다는 뜻이 아니라, 대중음악 소비를 앨범만 사기보다 다른데에다 돈을 써야 되는 경우가 너무 많고 야근에 찌들어서 사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방탄 인기 수준의 여성그룹은 불가능 합니다.
여성그룹은 태생적으로 그리고 팬층에서 한계가 있어요.
차라리 팬층이 다양한 여성 솔로가, 인기 쌓기에 더 유리합니다.
방탄 인기에 비빌수 있는 역대 걸그룹은 스파이스걸스 정도 뿐이네요.

너무 큰 착각을 하는게...이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