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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돌 에잇턴 지명호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A씨에 따르면, 2017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명호가 속한 무리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지속적인 언어폭력을 당했다.
폭력이 한 달동안 이어졌고, 이 일이 학교폭력위원회로까지 올라갔지만 '고등학생 때는 남자 애들이 장난 칠 수도 있는 것' '남자 애들은 그러고 놀잖아' '네가 학폭위 열어서 올라가면 다른 얘들 다 빨간줄 가는데 너도 마음 안 좋겠지?' 등 교사들의 설득으로 학폭위를 취소하게 됐다고.
A씨는 "나중에 사과하러 온다는 게 전체(무리)가 아닌 한 명이 대표로 와서 허리는 90도로 장난치듯 웃으며 '죄송합니다. 형님!'이라 했다. 내가 이런 사과를 듣자고 내 시간, 내 정신을 다 없애고 망가트려가며 또 지속되는 고통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온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사과 없이 사건이 무마됐음을 알렸다.
특히 A씨는 "수많은 지명호 포함 남자 학생들의 쏟아지는 눈빛 또한 잊히지 않는다"라며 "이 트라우마로 인해 내게 주어진 의무가 있어도 아직까지 성별 '남성'에게는 대화도 못 하며 온 몸을 떨며 눈도 못 마주치는 채 정신적인 고통 속에 7년 째 정신의학과에서 치료 받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