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24 07:55ㅣ최종 업데이트 12.04.24 09:29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97일간 일본 콘서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회를 털어놨다.
23일 오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동방신기의 일본 콘서트 투어 < 동방신기 LIVE TOUR 2012~TONE~ > 피날레 무대가 열렸다.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콘서트에 앞서 오후 5시께 한국 취재진과 간담회를 했다.
동방신기는 1월 18일부터 4월 23일까지 총 97일간 일본 콘서트 투어를 진행했다. 이 기간에 동방신기의 콘서트를 찾은 관객은 모두 55만 명. 동방신기는 97일간의 긴 콘서트 여정으로 육체적으로 지친 낯빛도 보였지만 피날레 무대인 만큼 파이팅이 넘쳤다. 유노윤호는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기자회견을 이끌었고, 최강창민은 취재진의 질문에 친절하게 답했다.
- 5명이 활동을 할 때와 2명이 할 때의 음악적 완성도 차이는?
유노윤호: 그때는 그때에 맞는 음악이 있었을 것이고 이제 2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지금에 맞는 음악이 있는 것 같다. 그때도 나름의 표현을 했고 지금은 두 명이 꾸려 가야 하니까 각자 많이 는 부분도 있다. 아티스트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고 일본에서도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기분 좋게 활동하고 있다.
최강창민: 어느 쪽이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때는 멤버 한 명 한 명이 맡은 부분을 잘 표현해내려고 했었다면 지금은 두 명이서 각자의 매력을 최대한 더 발휘하려고 한다. 과거와 어느 쪽이 낫다고 비교할 수는 없고, 매번 무대를 팬들과 함께 웃고 행복하게 공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즐겁게 공연하면서 마지막 날까지 온 것 같다. 이전과의 비교는 관객의 몫이라고 본다.
▲ 유노윤호 "제 입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55만명의 관객동원 수치는 자랑삼고 싶은 기록이기는 하다"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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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현지 문화를 더 이해하고 진심으로 대했으면"
- 투어 하면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 있었다면.
최강창민: 얼마 전에 도쿄돔에서 공연할 때, DVD 촬영을 겸해서 카메라가 돌아가면서 공연을 했었다. 3월 말에 발매했던 '스틸(STILL)'이라는 곡이었다. 그 곡을 부를 때 5만 명 이상의 팬들이 한마음이 되어서 빨간색 팬 라이트를 흰색 팬 라이트로 교체했다. 그때 굉장히 감동을 많이 받았는데 유노윤호가 많이 울었다.
유노윤호: 무대 위에서 운 적이 별로 없고, 평소 안 울기로 소문났는데 그때는 눈물이 났다. 사실 도쿄돔 공연은 굉장히 오랜만이었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레드에서 화이트로 불빛이 바뀌는 순간, 그 동안 고생했던 기억뿐만 아니라 좋았던 추억까지 다 떠올랐다. '스틸'에서는 잘 참았는데 그 뒤에 'weep(위프)'라는 곡은 긴 시간에 걸쳐서 팬들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의 곡이었다. 부르다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시간이 흘러도 그날 팬들의 서프라이즈 이벤트는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 동방신기가 처음에 일본에 진출했을 때는 이런 한류 붐이 있기 전이었고, 어렵게 한 계단씩 밟아 올라갔다. 그에 비해서 슈퍼주니어와 샤이니는 처음부터 일본에서 한류 붐을 타고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유노윤호: 그때와 지금은 시기가 다른 것 같다. 저희는 K-POP 붐이 없던 시기였다. 그때는 한류 붐이 뿌리를 깊이 박는 시기였던 것 같다. 지금 후배들이 좋은 타이밍에 한류 붐을 타고 세계에서 국가대표와 같은 느낌으로 일하고 있어서 대견스럽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그 나라의 문화를 더 이해하고 진심으로 대하면 좋을 것 같다. 팬들은 다 아는 것 같다.
- 다음 목표는 무엇인가?
최강창민: 맨 처음에 일본에 왔을 때부터 가장 크게 잡았던 목표는 돔 투어였다. 일본 안에 있는 5개 돔을 도는 투어인데 올해 도쿄돔, 교세라돔 두 개의 돔을 채울 수 있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 다음에는 5개 돔 투어를 할 수 있게 노력하고 싶다.
유노윤호: 그렇게만 된다면 꿈만 같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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